안녕하세요. 우산한박스 입니다.

오늘 알마티 한국교육원(문화원 같은 곳)에 갔는데, 늘씬늘씬한 미모의 여성들이 가득 있길래 뭔가~ 했더니,

인근 칼리지(직업전문학교 또는 전문대 같은 곳)의 졸업식인가 봅니다.

일단, 카자흐스탄의 학제는 꽤 독특합니다. 

몍텝(쉬꼴라)라고 부르는 초등-중등-고등 통합 교육 시스템이 있습니다.

대개 중등과정까지 한 몍텝(쉬꼴라)에서 마치고 성적에 따라 16~17세가 되는 해에 직업전문학교 같은 칼리지에

진학하거나, 쉬꼴라를 계속 다닙니다. 대개 똑똑한 애들만 쉬꼴라에 남깁니다.

그 후, 쉬꼴라를 졸업하거나 칼리지를 졸업해야 정규 대학에 갈 자격이 부여됩니다.

쉬꼴라나 칼리지를 졸업하면 여기 19살~20살쯤 됩니다.

그리고.. 쉬꼴라나 칼리지는 '카자흐스탄계'와 '러시아계' 학교로 나뉩니다.

이 두 종류는 주 사용 언어에 따라 갈립니다. 

카자흐스탄계에서는 국어인 '카자흐어'를 사용하고, 러시아계에서는 공용어인 '러시아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보면 뒤죽박죽 쓰는 것 같습니다 -_-; 수업시간에만 해당 언어를 쓰고 지들끼리 놀때는 카작어를

쓴다던지.. 지들끼리 놀때는 러시아어를 쓴다던지.. 원래 잘 섞어서 쓰거든요. 카자흐어에 새로운 단어가 많지 않아서..

오늘 한국교육원 강당을 빌려서 졸업식을 진행한 칼리지는 '러시아계' 학교로 추정됩니다.

늘씬늘씬한 슬라브계 언니들(사실은 동생들이지만)이 많이 보이고, 까무잡잡하고 아시아계에 가까운 언니들은 잘 안보였거든요.

두 계열의 비교샷을 올립니다.

오늘 조우한 러시아계 입니다. 

지난 번에 플래시카드로 사진 옮겨주면서 슬쩍 빼돌려둔 카자흐계 졸업식 사진입니다.

모두 19살입니다. -_-.. 안믿겨지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