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늦었지만 축하 해 주세요.

2010.07.06 15:20

minkim 조회:1005 추천:3

 이번에 중학교 졸업하는 큰 딸이 일차 영재학교에 떨어져서 속을 썩이더만 그래도 졸업식 날 기대하지 않았던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자기도 깜짝 놀라고 저희도 다 놀랬습니다. 전 학기중에 마지막 학기에 B가 하나 있어서 수석은 놓쳤는 데, 방과 후 활동때문에 선생님들 추천을 받았던 것 같네요. 200 명 중 6명을 주는 데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우수하다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영재프로그램 학교에서요.

한국에 연락했더니만 난리가 났습니다. 번역 해 보내라구요.

잠시 미국 내 기러기로 살지만 이런 보람도 있네요. 이 곳(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이 아마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환경인 것 같습니다. 인종과 경제적 차별없이 학생의 능력에 따라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

교장이 중국사람입니다.

촌지 한 번 없이 교내 축제 때 과자나 티셔츠 또는 게임 티켓구입으로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고 학부모는 그 곳에서 도우미로 쿠키도 만들고 게임도 진행시키면서 봉사를 하는 데 너무 순수하고 재미있답니다.

제가 지금 한 달에 일주일 가는 기러기를 하는 이유도 지금 제가 있는 엘파소보다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학업 환경이 좋으니까요. 모든 인종이 섞여 있으면서 교육수준이 미국 최고고 소득수준도 십위안에 든 답니다. 아시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딸 애는 지금 8월 초에 지역 영재프로그램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독히 말 안 듣고 농땡이 치고 반항하는 십대 사춘기 자녀가 대통령상을 받는 우수학생이면 다른 애들은 어떻다는 건 지 궁금하네요.

부시가 아니고 오바마라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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