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이들 재우려다가 제가 일찍 자버려서 11시에 일어나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승진하고 개처럼 일을 시켜서 '멍멍!' 하고 있는 중인데 약간은 반발심이 생깁니다. 실패했을 경우에 개인적인 경험 말고는 회사에서 책임을 묻는 분위기인지라 막대한 위기를 간신히 비켜나는 프로젝트 끝나고 남은 것은 3연속 감사(내부감사/외부감사/그룹사감사) 밖에 없었거든요. 망할...


 여기서는 참 열정을 강조하는데, 제가 자주 가는 데브피아의 고충상담란에 나오는 정신나간 사장들 이야기와 얼마나 비슷한지 몰라요. 일명 공돌이를 갈아갈아 제품을 만드는(공밀레의 저주, 응?) 분위기입지요.


 집에서 노트북을 쓴지가 3년째인데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나서 키보드를 가져다 연결했습니다. 오, 너무 편해요. 이전에는 글쓸때 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당겼는데 지금은 손목만 조금 당기네요. ^^; 코딩하고 결과물 보고 그러는데 편해서 좋군요. 아참, 키보드를 쓸때에는 Num lock을 눌러 놓는데, 노트북 들고 다니다가 영타를 치는데 왜 숫자가 나오지? 하고 갸우뚱 하기도 하는군요.


 어제는 아이들과 수락산에 갔는데 지금까지 가본 거리중에 가장 멀리 갔습니다. 제가 넷째를 안고 아내는 셋째를 돌보면서 갔는데 아이들이 빨리 자라더군요. 연상의 마눌님은 아이들 낳고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산에 올라갈 때마다 거의 반쯤 쓰러지는군요. 금요일에는 회사 휴가를 내서 셋째까지는 아내가 어린이공원 데려가고 막내랑 저는 집 지키다가 산책하러 나갔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는데 막내가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눈치가 보여서 2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와버렸네요.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로 회사일도 집안일도 많이 안좋았습니다. 회사일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는데, 집안일은 제가 로또에 맞아서 부자가 되기 전에는 처리가 어려울듯 하네요. ^^; 에효, 이럴줄 알았으면 부업이라도 하게 공부라도 좀 더해두는건데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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