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요즘 놀러다니느라 정신없는 호아빠입니다..:)


뭐..저의 근황을 보시고 맨날 놀러나갈 궁리만 하시는줄 아시겠지만.. 

나름 주중에는 좀 빡시게(?) 사는 편입니다. ㅎㅎ


제가 가게열고 장사한지 기간이 좀 되는데요..

그냥 가게 열고 일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나름 기준이.. 어느정도까지 봐주다 안되면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끊어버리는 것이 습관 아닌 습관이 되어버렸지요..

그리고 뭐라그래야 하나...첫인상에 느낌을 볼 줄 안다고 해야하나..눈치가 빠르다고 해야하나 .. 하여간 안좋은 능력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뭐 주변에 친한사람 별로 없어요..애인(?)은 좀 있어도..ㅎ)


그런데 또 오늘 하나 끊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네요..

외국에다가 서비스 하는 것이 몇개 있는데.. 그중의 한개에서 문제가 발생했군요.


이것의 발단이 예전부터 좀 알던 증권사출신의 1.5세 인간이 ' 좀 도와달라...' 해서 시작한것이지요.

그 친구 상황도 좀 안되었고..

무엇보다 하고싶은것도 좀 참신했었길래.. 그래 그럼 뭐 한번 해보지.. 이런생각으로 

사이트 만들고 서비스 런칭하고 홍보도 좀 하고 그랬었습니다.


서비스는 뭐 나름 잘 되서 한달에 4만불 넘게 찍히고..(재료비야 들어갈것이 없지요. 그냥 2명이서 하면 뭐...쩝)

그냥 저냥 그놈 먹고 살고 저야 뭐 내 가게에 도움 조금 되고..

그러다 이놈이 이런걸 배경으로 좀 괜찮은 투자회사에 취업이 되고.. 먹고 살만 하더니먼..

아주 사람 간(?)을 살살 봅니다.. 한마디로 자기가 boss 하고 맘대로 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한 1년 봐줬는데 더이상 안될것 같아 ...

"어이 어차피 당신이 다 가지고 싶으니까 맘대로 하세요. 단 이번주말에 서비스는 중단합니다..." --  통보했지요.

한마디로 "잘 먹고 잘사쇼!!" 이거지요.

 

이놈 착각한것이 서버,회선,소스코드.DB 다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접근권한도 없구요. 이게 참 DB가 중요하거든요..

뭐 돈 많으면 금방 알아서 할 수 있듯..

(안전핀을 만들어 놓은것이데..쓰지 않기를 바랬었습니다.)


뭐 cash cow 하나 없어진것은 좀 짜증나지만 더 질질 끌면 머리썩을것 같아서 잘라버립니다.


역시..

장사는, 거래는, 일은, 사람관계는 ....

서로 주고 받는 것이 확실해야 이루어 지는 것인가 봅니다. 

아직도 그걸 모르니...오래동안 장사하고 살아도 이러고 사는것일수도..^^;; 

(여기를 떠야하나....)


그냥 뭐 그렇다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저도 유명산 가서 멍이나 좀 패고 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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