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전에 이베이에서 $250 가량의 물건을 구입하였습니다. 덩치도 크고 무거운 놈인데 


막상 받고보니 설명과 전혀 다른 엉뚱한 물건이라서 열까지 받쳤죠. 셀러와 대화해봤습니다만


자기는 분명히 정확한 물건을 보냈다고 구라치길래 간단히 이베이에 클레임 넣었습니다.


이전 짜가 메모리와는 달리 그래도 나름 값어치 있는 물건이라 받은 물건을 환송해야 한다고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보통은 셀러가 환불에 응하기 때문에 셀러 스스로 환불 주소를 알려주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케이스는 셀러가 전혀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베이에서 알려주는 주소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바리바리 포장해서 낑낑거리면서 UPS 를 통해 거의 $20 가까이 운송비를 내고 그 주소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월요일 뭔가 묵직한 짐이 제게 날아온 겁니다. 바로 저번 주 금요일에 보냈던


환송되었어야 할 그 애물단지죠. 열받아서 다시 이베이 찾아가보니 ... 그 환송 주소가 새걸로


바뀌어 있었던 겁니다. 그것도 로그 변경 날짜 같은 것도 표시되지 않고, 저번주에 환송하라고


나온 메시지 중 주소 부분만 바뀌었습니다. 이건 셀러가 나중에 환불 주소를 바꾼 것이든 뭐든간에


이베이 시스템의 명백한 오류죠.



1. 셀러의 환송받을 주소를 실제로 유효한 주소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바이어에게, 그것도 공식적인 환불 주소로 표시했다.


2. 누구도 수정할 수 없는 Log 기록 내용이 아무런 표시도 없이 바뀌었다.



셀러가 비협조적이라도 이베이는 명명백백한 반환 방법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20 제 돈만 날렸습니다.


또한 셀러와의 대화 기록을 마음대로 변조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베이라는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이베이에 연락해서 항의하면서 헛돈 날린 $20 도 돌려달라고 요청한 것이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답장이 왔네요. 답변에 이르기를...




1. 이건 우리가 처리하는 수백만 건의 이슈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일이다.


2. 셀러가 가입했을 당시 정보를 기입 안했고, 그 사이에 기입을 했다. (아마 이베이 시스템이 가입시 필수사항으로 요구하기전에 가입한 듯)


3. 너무 처리가 늦었으므로 48 시간 내로 물건값 + 날렸던 돈 + 새로운 환송 쉬핑비까지 전부 Paypal 에 넣어주겠다.




라고 하네요. 


남은 건 내일 저 애물단지를 UPS 로 다시 반송하는 것 뿐입니다.


번거로움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이 제대로 처리되는 걸 보니 뿌듯해지네요.


그냥 $20 손해본다고 치고 새로 제시된 불확실한 주소로 그냥 보낼 생각도 있었거든요. 바쁘고 귀찮으니까요.


하지만 잘 됬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755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819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69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098
29813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new 왕초보 11.05 8
29812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53
29811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update 해색주 10.20 182
29810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21
29809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70
29808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02
29807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32
29806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58
29805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24
29804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49
29803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45
29802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684
29801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489
29800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18
29799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751
29798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589
29797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43
29796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72
29795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396
29794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451

오늘:
13,699
어제:
12,698
전체:
17,919,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