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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명까지 놀러올 때는 그냥 제가 음식이랑 술이며 다 준비합니다만, 어제는 문득 4명이 온다고 해서요. 허걱! 놀라서 5명 음식 술을 준비하려면 먼 슈퍼까지 걸어가서 술병 이고 오는 것도 그렇고, 저는 주방에서 나가질 못하고 애들만 먹고 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자지만 외국에서 혼자 오래살아서 먹을만한 음식은 만들어 내거든요. 그런데 4인분 이상 넘어가면 후라이판도 작고 냄비도 작고 이래저래 고생입니다.


그래서 먹을 것좀 싸와달라고 했거든요. 그러자 한명은 직접와서 카레를 만들어 줬고, 다른 한명은 보드카를, 또 다른 한명은 집에 있다는 먹을 것들을 바리바리 (バリバリ、일본말 죄송합니다.) 싸왔더라고요. 그래서 잘 놀았습니다. 오늘아침에 술이 깨서 정신을 차려보니 그냥 오라고 할껄 그랬나. 잘 놀고 나서도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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