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수술 잘 받았습니다.

2011.02.09 16:21

토로록알밥 조회:856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병원 입원실에서 인터넷도 되고 좋군요. 

어제 2시쯤 수술 시작해서, 

한 두시간 만에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정말 갑상선 근처 물혹만 제거하는 줄 알았는 데, 

수술 전 설명을 들어보니, 

오른쪽 갑상선이 기능을 못하고 있어, 

떼어내야 한다더군요. 

해부학상 갑상선은 두고, 큰 물혹(3.5cm)을 떼어내기도 사실 아주 힘들다고 하더군요. 


갑상선의 기능을 약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다행히, 

한 녀석은 건강하니, 당분간만 약을 먹으면 된답니다. 당분간이라고 해도, 

이 녀석이 두 배 일을 할 때까지 먹지 싶네요. 


수술들어갈께요 하면서 이동을 위한 침대에 눕는 순간, 

너무 겁이 났지만, 

제 표정에 더 겁먹을 아내를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들어갔습니다. ^ㅠ^


'내가 입원 미리 체험해보고, 

자기 알콩이 나으러 병원갈 때, 불편한 거 없게 

내가 짐 잘 챙길께~.' 라고 말하며 호기를 부렸지만, 

수술실 들어가니 정말 겁나더군요. 


마취시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3초뒤쯤 완전히 마취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회복실. 


무통 덕분인지,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목의 절개한 부위가 침삼킬 때마다 불편하더군요. 


어제보다 많이 나아진 오늘, 

끼니때마다 주사를 세, 네개씩 주고 가는 간호사 누나(?)들;;

약 때문인지 약간 헤롱헤롱 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수술은 잘 되었답니다. 


떼어낸 혹은 조직검사를 보냈고, 

그게 나쁜 결과일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일단 걱정은 뒤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몇 분께는 말씀드렸는 데, 

kpug에 알려야 할 것 같아서요.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KP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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