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학원 MT 다녀왔습니다.

2011.03.21 17:18

해색주 조회:924

 MT란 것을 거의 9년만에 다녀와봤습니다. 동아리 OB로 MT 따라갔다가 아내와 엮어진 경험이 있어서, 아내는 이런 모임에 가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_= ++++++ 이러고 저를 쳐다보지요.

 

 3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야간 MBA에서 기수 MT를 강화도로 갔고 저와 몇 명은 늦어서 후발대를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목적지를 을왕리로 착각해서 을왕리 거의 도착해서 '헉, 목적지가 강화도라능~!' 이러면서 다시 강화도로 갔지요.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바로 소주/맥주 섞어서 돌려서 혈중 알콜 농도를 맞춰 놓고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중간에 설겆이를 무척 빠른 속도로 한다고 해서, '설겆이에 어울리는 남자'로 지명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뭐든지 빨리 해야 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서 그런듯 합니다. 이런저런 게임도 하고 사람들끼리 이야기도 하면서 한 잔, 한 잔 마시다 보니 어느새 새벽 4시 30분이 되었습니다. 2층에 있는 남자숙소에 올라가서 쓰러져 잤는데, '야, 해색주 왤케 코를 고는거얌~!' 구박을 받으면서도 꾸역꾸역 잤답니다.

 

 다음날 미역국에 밥말아 먹고 정리하고 집에 오니 1시. 아내는 '@_@ 힘들어, 막내 좀 봐줘~!' 이러면서 아이들 넷(옆집애까지) 데리고 문화행사 갔고 저랑 막내는 집에서 '코오~' 자버렸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여파가 있어서 고생을 좀 했네요. 회사 생활을 거의 9년째 하고 있지만, 늘 '휴식'과 '재충전'을 원했는데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재충전은 한다는 느낌은 듭니다. 뭐, 몸은 힘든데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문화나 방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근데근데, 학비지원이 아직 결정이 안되어서 대출로 일단 막았습니다. 정말 한국 대학교 등록금이 '오라지게 비싸구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질문도 많이 하고 발표도 적극적으로 참여중입니다.

 

 MT 오랜만에 다녀오니 너무 좋습니다.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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