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교수님에게 질문했다가 역질문 당해서..-_-;;;

 

숙제로 A4 반장짜리 써가면서

 

 

대충~ 같이 보려고 올려봅니다^_^

 

 

영지주의의 필연적 만남

에페소는 유럽과 소아시아의 길목이다. 덕분에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도시였다. 그곳에 유대의 종교인 그리스도교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찾은 것은 영지주의이다.

 

영지주의의 신화는 세상을 ‘빛의세계’(플레로마)와 ‘물질의 세계’(힐레,‘질료’)로 구분했고 다양한 이유로 세상의 질서를 구축할 필요성이 생겨 신의 세계로부터 ‘빛’(포스)이 나와 물질세계에 도착한다. 그리고 ‘질료’와 ‘빛’이 결합하여 ‘세상’(코스모스)을 만든다. 그런데 ‘빛’(포스)은 코스모스를 만들고 다시 ‘빛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지만 ‘질료’안에 갇히고 만다.(빛은 세상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뿐이지 완전히 결합되는 것이 아니다.) 이때 구원자가 나타나 ‘그노시스(앎,영지)’를 알려주고 ‘빛’을 신의 세계로 돌려보낸다.

 

언뜻 복잡해보이지만 영지주의는 ‘이원론’이다. 그리고 ‘음양 합일’, ‘신인 합일’, ‘종말론’과 다르게 목적지향적인 이원론이 아니다. ‘질료’와 ‘빛’을 영원히 평행선상에 두는 형이상학에 가깝다. 또한 세상의 악에 대하여 선한 신은 세상의 악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악이 가득한 이 세상은 악신의 작품일수 없다는 ‘이원론에 근거한 세상의 부정’을 담고 있다.

 

이제 에페소의 그리스도인들은 영지주의의 세상이해 속에서 ‘로고스 예수’라는 구원자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만든다. 그 결과 요한복음의 1:1-18절에서 로고스 찬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요한계의 문헌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영지주의와 기독교는 그 결합 후 많은 분쟁을 만들었다.

 

영지주의에 심취한 그리스도인들은 분리그리스도론과 가현설 등을 만들었다. 그 결과 교회는 분리의 위기에 빠졌다. 결국 1세기부터 3세기 교부시대까지 교회의 분쟁에 큰 주제 중 하나로 ‘영지주의’가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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