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늦은 시간 퇴근하고 집에오니 거실 쇼파에 하얀 교복이 보이더라구요.

울 집에 교복입을 사람이 없는데... 왠 교복일까 싶어 들어 보니...

조금 작은 체구가 주인일 듯 싶은 여중생 교복이더라구요.

상의와 하의가 같이 놓인 걸로 봐선 거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듯 싶은데...

마침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보니... 눈에 익숙한 이름...


90년대 후반에 저를 오빠라고 부르던 유치원(유아원?)생 꼬맹이가 있었더랬죠.

옆집에 살았기에 가끔 놀러오면 점심도 같이 먹고 놀아주기도 하면서요.

그러다가 그 집은 이사를 갔고 한동안 연락이 안 되었었죠.

사실 제가 연락을 할 이유는 없었으니까요. 꼬맹이랑 놀아준 것 뿐이기에...

그러던 어느날... 이사갔던 이웃분이 집에 놀러 오셨고 부모님끼리 연락을 하시는 듯 싶더라구요.

가끔 집에도 놀러 오셨고 전화도 자주 통화하시는 듯 했죠.


그 유치원에 다니던 꼬맹이의 이름이 여중생 교복에서 발견이 된 거죠.

대충 나이 계산을 해 보면 지금쯤 중3 정도 되었겠네요.

무슨이유로 그 꼬맹이의 교복이 거실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복이 집에서 가까운 중학교 교복인 것과 그 이사간 집이 학교와 멀다는 것으로 보아 미루어 짐작하면...

내일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데 집이 멀어서 오늘 저희집에서 자려고 온 것이 아닌가 싶네요.

마침 빈방이 있으니 하루쯤 잠을 자는 것엔 별 불편은 없었을테고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 보면 어찌된 일인지 알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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