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A/S 아놔...
2010.02.19 10:48
저희 집 프린터는 오래된 기종입니다. HP제품인데요..
당시 상당히 고가였습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쓰려고 산 기종을 다른문제가 생겨서 사용 못하고, 집으로 가져온거죠.
10년여가 지났지만.. 프린터양이 적어서인지 특별한 문제없이 쓰고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터 프린터가 안되더군요.
프린터 창에는 READY 라고 나와있는데, PC에서 보낸정보가 안가더군요.
다른 PC에서 해보고, 케이블도 교체해보고, 윈도우도 재설치해보고 했으나... 무응답.
어차피 제가 집에 있을 때, 서비스 기사가 올 순 없으니... 부모님 계실 때 방문하라고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첫 날 와서는 프린터 자체의 테스트인쇄만 돌려보고 출장비 받고 그냥 갔습니다.
부모님께서 저한테 전화하라고 했는데, 다음 날 전화가 오더군요.
JAM이 있는지 확인했더니 롤러를 교체해야 될 거 같다더군요.
JAM따위 없었습니다. JAM 얘기는 접수할 때 꺼내지도 않았구요.
그거 확인하라고 부른게 아니라고 증상 다시 얘기해줬습니다. 다시 와서 확인해달라고...
몇 일 뒤, 다시 와서 확인하고는.. 프린터 메인보드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오래된 모델이라 교체비용이 많이 들거라고.. 명함 두고 갈테니 전화하라더군요.
집에왔더니 명함 없습니다. --;
HP센터에선 입고되기전엔 대강의 금액도 알 수 없다더군요.
메인보드 판매하는 업체가 있어 주문을 했습니다. 이게 더 싸지 싶더군요.
어제 깨끗한 메인보드가 배달이 왔더군요. 교체해서 넣었습니다만... 동일증상 --;
구매한 메인보드가 이상이 없는거라면... 뭔가 다른게 문제인가 봅니다.
아놔... AS --;; 처음 대응태도부터 맘에 안들더니... 진단도 영 X군요 --;;
오늘 메인보드 구매한 업체에 전화해서 프린터 들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놈의 서비스기사 생각할 수록 짜증이... 두번 째 왔을 때, 제가 따지지 않았으면, 출장비도 한 번 더 받아갔을...
사족.. 전 왜 글을 짧게 못쓰는 걸까요? 매번 쓰고나면 너무 기네요 --;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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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02.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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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2.19 10:51
hp 프린터 a/s는 별로 좋은 평을 받진 못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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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
02.19 10:52
http://www.kpug.kr/?mid=kpugfreeboard&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as&document_srl=61088
이글 대로 한번 해보세요
최소한 출장비는 돌려 받으실껍니다.
저 같으면 프린터 새걸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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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9 11:00
글은 길어야 읽는 맛이 나죠.
짧은 글을 쓰려면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아서 힘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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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2.19 11:20
덕분에 앞뒤 사정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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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길게쓰고싶은데.. 잛게밖에안되네요... 부러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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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hp 꽤나 비싸게 구했던 좀 오래된 프린터가... 플러그 꽂을때 쇼트나고 as 가져가봤는데....
그냥 새로 사는게 더 싸게 먹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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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비
02.19 11:35
뭐.. 긴 글 같지 않은데요.
글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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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님처럼 조리있게 따져서 받아내는 분들, 부러워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협상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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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린터 AS받을려고 하니까 아에 잉크만 뺀 새 프린터가 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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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02.19 16:50
하긴 따져서 나쁠건 없어요
우리집 냉장고 LG것이 고장나서 AS불러서 기사 오고 냉장고를 분해후 살피더니 해답을 못찾겠답니다.
나중에 측정기계 가져와봐야 답이 나오겠다는 소리듣고
그럼 출장비 돌려달라 그랬더니 못주겠다고 버텨서 본사로 전화 넣고 사정 얘기 했습니다.
고치지도 못하고 원인도 모르는데 출장비는 받아갔는데 돌려받았슴 좋겠다고 ..
그랬더니 바로 돈받아간 AS센터 지점에서 전화와선 계좌번호 불러 달라길래 바로 불러줬습니다.ㅎ
시간이 없어서 편지를 짧게 쓰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긴 편지를 쓰고나서 마지막 줄에. 어떤 문학가가 마지막 줄에 썼다는 글입니다. 짧게 쓰는 것도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