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원

2011.07.26 11:00

차주형 조회:811

저는 주말부부 입니다.

 

집은 일산이고 회사는 대전이지요.

 

결혼과 동시에 주말부부니 벌써 2년이 넘어가네요.

 

저희회사는 특성 상 전국구로 움직입니다.

 

그에 따라 이사를 자주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구요.

 

저희 회사의 50%는 주말부부이고 40%는 주말부부였고 10%는 미혼이라는 우스게 소리다운 정확한 통계도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일산-대전을 출퇴근도 해 보았는데 힘들더군요.

 

평소에 일찍자던 아이가

 

제가 올라가는 금요일엔 늦게까지 안자거나 깨기도 하고

 

제가 일찍 출근하는 월요일엔 몇 시간이나 일찍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어린것이 아빠 가는 걸 아는 구나 하고 느끼니

 

 

퇴근후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얼굴을 맞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소원이 되어 버렸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진짜 이런게 소원이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ㅠㅠ

 

사람이 참 소박해 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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