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윈도우와 맥의 문서 파일 찾는 법 비교

2010.02.20 03:38

minki 조회:3695 추천:2

여기에 이런 글 올리면 혼날까요? 정식으로 올리기 전에 한번 여러분꼐 물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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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시간이 아직도 1시간 이나 남아서 너무 심심하게 까페에서 앉아 시간 죽이고 있습니다. 헬싱키 출장왔다가 에스토니아로 돌아가는데요. 바다가 얼어서 배편이 줄어든 것을 모르고 회의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이궁. 바다 건너 도착하면 자정일 텐데, 아마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서 묵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 때우기용 글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최근 애플 광팬이 된 제 눈에 들어오는 거라곤 항상 제 맥북프로가 남들 윈도우 놋북들보다 뭐가 좋은지 그런거만 확인하고 다닙니다.


오늘 회의하면서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윈도우 사용자]

"내가 그 문서 파일 줄께." 라고 말하고는 우선 탐색기로 갑니다. 그리고 프로젝트>2010년도>문서파일>미정리폴더 를 차례로 들어가더니 수십개의 파일 아이콘들과 마주칩니다. 그리고 나서 제목을 하나하나 읽어가다가, 제목이 길 경우 짤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몇개의 후보를 눈 찍어 두고 이젠 하나하나 열어봅니다. 찾는 파일이 PDF 였기 때문에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우리의 굼뱅이 아크로밧 리더가 동작을 시작합니다. 스플래쉬 화면이 한 1분정도 뜨더니 그리곤 그 큰 LCD 화면에서 아주 작게 축소된 문서가 보입니다. 눈을 찡그리며 몇문장 읽다가 "이거 아니네.." 라고 하면서 파일을 닫고 이내 옆파일을 확인해 봅니다. "여기 어딘가에 있었는데 .." 라고 하다가 한참 뒤에 찾아서 저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곤... "너도 그때 그 파일 있지? 나한테 보여줘" 라고 저에게 묻네요.


[맥 사용자]

"어" 라고 하고 cmd+space 를 누른 후 (스팟라이트) "meeting report 2010"이란 키워드를 입력해서 내용검색을 합니다. 거짓말을 하면 안되니 한 3초 정도의 기나긴 딜레이가 있기는 합니다. 그리곤 같은 단어를 포함하는 문서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열어봤던 (편집도 아니고 단순히 열어봤던) 문서가 가장 첫 추천문서로 나옵니다. 이문서의 이름은 meeting report 2010 같은 단어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단지 그 문서의 내용에서만 이 키워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걸 맥에서 알아서 찾아준거죠.


그리고 몇개의 햇갈리는 문서가 한꺼번에 제시되었을 때는 cmd enter로 그 문서가 담긴 폴더로 열면, 폴더 내용이 거대해진 아이콘으로 다 보입니다. 이걸 전체화면으로 보고 싶으면 스페이스를 눌러줍니다. 그럼 한 1초 내외의 기나긴 딜레이가 있는 후에 내용이 확확 전체화면으로 나옵니다. 그 뒤로 복잡해진 바탕화면을 손가락 4개를 긁어서 엑스포제를 실행시켜주면서 문서 프로그램들을 선별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제 얼굴은 키보드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더 환해졌던 것 같습니다.


몇번 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다가 뒤에 있는 그 동료를 보니... 입이 벌어져 말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해줬죠. "이거 너 델 노트북 보다 싸."


그리고 백업 기계를 샀다면서 선이 주렁주렁 달린 기계를 보여주는 거랑 화면에 꽂힌 usb 웹카메라 보여주는 거랑 이런 저런 자랑을 하길래.. 그냥 전 피식 하고 말았죠.


맥이라 참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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