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팔자...

2011.09.08 17:16

만파식적 조회:1444

몇해전 헌사람들의 모임에 가입을 했었습니다. 


혼자라는게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저 말고 다른 혼자된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었습니다. 


다시 혼자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달까요? 


처음엔 의외였습니다. 


다들 웃고 떠들고 


하지만 곧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그건 한풀이 라는걸.... 


평소 자기 생활에선 할 수 없었던 걸 


모임이란 핑계를 빌어 해소 하고 있다는걸....


저도 곧 익숙해 졌습니다. 


모임마다 나가고 어두침침한 나를 벗어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남자랑 여자랑은 그냥 그런 관계로만 만족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봅니다.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소리들이 들려 왔습니다. 


전 그냥 "나만 아니면 되~~" 라면서 외면 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사람하고 만났다가 저사람하고 만났다가 ...... 


결국 시끄러워지고 탈퇴하고 서로 반목하고 싸우고 욕하고..... 


작년에 결국 탈퇴를 하고 특별히 친분이 있던 사람 하나둘만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그 둘이 어느새 또 앙숙이 되 있더군요. 


똥 가까이 갔다가 저에게 똥물이 튄건지 제가 똥이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 둘과도 절교선언을 했습니다. 


그 둘과 만나려면 저는 어쩔수 없이 박쥐가 되어야만 했으니까요. 


근데 전 그런 요령을 모릅니다. 


그런 요령을 피면서 만남을 이어가야하나 하는 회의도 들었구요. 


오늘 전 다시또 혼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가슴이 산뜻하네요. ㅎㅎㅎㅎ 


아~~~ 개운해~!!! 




덧~~!!!


DSC_0001.jpg


오늘 강남성모에 들려서 받아온 서류입니다. 


본관 안내 데스크 갔더니 장기 기증센터로 보내고


장기기증 센터 갔더니 총무과로 보내고 


총무과 갔더니 접수하시는 분이 마치 날짜 받아놓은 사람 대하듯 하시고... 


전 뿌듯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하면서 갔다가 뭔가 엄청 언벨런스한 기분을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서류정도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구비해 줬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뺑뺑이도 돌아야 하는데다 겨우 서류를 손에 넣었더니 엄마도장 받아 오라고.... 


내가 나이가 몇갠데..... 엄마 도장은 좀..... 



요건 웃으시라고 19금 사진 하나..... 


201109061840585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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