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기꾼 녀석들..

2011.10.16 20:08

냠냠 조회:992

안녕하세요. 냠냠입니다.

 

내일이 첫 출근이라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는데.. (놀구 먹구 뭐 그렇죠 뭐.. 날짜 정해지니 더 노는게 재미있습니다. ㅡ.ㅠ)

조금 전에 옛날에 알던 동생녀석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기가 아무래도 사기꾼에게 뒤통수를 맞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요 근래 3년 정도는 그 놈의 스마트폰 앱 때문에 난리였습니다.

자기 커리어를 바꾼 사람들도 꽤 많은데... 사실 꽤 많은 옆 자리 친구들이 돈을 벌었다고나 할까요.

1990년대 말, 2000년대초.. 웹에이전시들이 돈 긁던 시기하고 비슷하다고들 하지요..

 

이 친구도 월 1천에서 2천 정도는 혼자서 어렵지않게 벌었던 것 같습니다.

능력 있거든요. 인정할 만하게... 업무 상 거쳐야 하는 프로세스가 모두 대기업 기준에 준하게 진행이 가능 한 수준인데..

 

모 개발커뮤니티에서 만난 왕년에는 좀 실력 좀 있었는 지 모르는 영감탱이(사실 영업력 기대했던 것으로 추정..)한테

사기를 맞았다고 하더군요.

 

1. 그 사람을 거쳐서 보여준 계약서와 실제 체결한 계약서의 내용이 다르다.

2. 그 사람을 통해서 소개 받은 몇몇 업체는 전부 영세해서 계약서에 명시된 돈을 떼 먹고 안 준다.

3. 피해자가 계약이나 기타 행정,법률적인 면에 취약한 것을 노린(?)다.

4. 자기 식구들과 아이를 자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ㅡ.ㅠ.... 진짜 공통점임..)

등등

 

위의 건이 아니더라도... 가끔씩 들리는 모모씨, 모모씨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다리정도 거쳐 아는 왕년 업계 유명인들 ;;)

꼭 뭔가 노이즈가 있는데 전부 사기꾼들 때문에 피해봤다. 라는 이야기들입니다.

 

사기꾼들의 공통점을 뽑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1,2,3 은 의미는 없지만..

 

1. 사기꾼은 옛날에 개발을 좀 하긴 했었던 것 같다.

2. 옛날에 했다. 다시 말해 나이가 있다.

3. 그런데 자기가 가진 돈은 없다.

4. 현 시대에 투입할 수 있는 창조(개발)능력은 전무하다.

5. 인맥, 정, 의리, 이런 것을 중요시 하며 술자리 잘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6.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자신의 경험을 기반한 예시를 들어내는데 그 것을 피해자들의 경험과 일치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7. 자기가 파트너(!)로 다 함께 해줄 것처럼 이빨은 까지만 정작 하나도 없다.

8. 요약 - 지금은 늙고 쥐뿔도 없다. (잔인한가요? 결국 들어보면 그래 보이는데..)

 

피해자의 유형

 

1. 재주가 뛰어나다.

2. 재주가 뛰어나다보니 나도 창업해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 독립을 어떤 식으로든 한다.

3. 잘 될 때는.. 더 잘 되고자 자기가 회사에서 배웠던 대로 확장을 시도하며 이 때를 사기꾼이 노린다.

4. 똑똑하다. 그래서 듣고 본 것에 대해서는 정말 똑똑해서 자기가 사기 맞았거나 실패했거나 하는 것을 빨리 조치하지 않고.. (손절매)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피해가 커진다.(말아먹었다고 소문까지 난다..) ;;;;;

 

----------------------------------------------------------------------------------------------------------------------------------------------------------------

 

늘 생각하는데.... 아무튼 좋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발을 예로 들었지만 모든 게 다 그런 거 아닌가 싶은데요.

 

인류가 문화를 가지고 소위 인간답게(서로 존중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이 현세를 사는 우리의 기본 전제 입니다만...

내가 이 전제를 과연 신뢰도 100%로 믿을 수 있는 것인가? 는 생각해볼 일인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44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031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92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500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4] update 아람이아빠 11.09 25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6] Electra 11.08 42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왕초보 11.05 67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98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08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75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2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4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4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70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6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803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60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840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11
29798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1
29797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12
29796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08
29795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7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6

오늘:
11,364
어제:
12,815
전체:
18,003,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