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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스포츠의 승부조작이라 함은 승패와 연관이 있어야 하는 법이고, 그렇지 않고 단순히 그 시점에서의 플레이로 도박을 하는거라면 그 도박의 승부를 조작하는거겠죠.

2011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1회 볼넷이 나온 경기가 총 258경기가 있습니다. 이때 투수 팀 입장에서 1회 볼넷을 내주고 진 경기는 총 122경기입니다. 승률 49.22%입니다. 도저히 승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질 못하죠. 차라리 1번 타자가 출루해서 도루에 성공할 확률을 조작하는것이 훨씬 낫습니다.

단 한골로 승리여부가 결정될 확률이 높은 축구와는 많이 다른 사안입니다. 같은 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일부러 밀어내기를 한달지 (그래봐야 1점입니다.) 아니면 만루에서 뜬 공을 놓친달지 하는거겠죠.

이번 사건은 야구 승부조작이 아닙니다. 단지 그 도박의 승부조작이죠. 물론 그에 연관된 선수들은 절대 용서받을수 없겠지만, 이로 인해 야구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을 사안은 절대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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