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드 주세요 ㅠ.ㅠ
2010.02.26 10:44
프랑스 파리에는 참 여러가지 교통카드 수단이 있더군요. 그래서 여행할때 자신의 여행 스케줄에 맞춰 적절한 교통카드를 구입하는게 필수인데요.
이중에 Carte Orange 라는걸 가장 많이 사용하더군요. 파리 시민들돔 많이 쓰구요. 그래서 파리에 도착하면 이 카드를 먼저 구입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어 발음이라는게 영어나 한국어와는 또 거리가 아주 멀어서, r 발음이 거의 ㅎ 발음처럼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저걸 발음대로 들어보면 "까ㅎㄱㄸ에 오ㄹㅎ앙쥬" 로 들렸습니다... 대체 저건 어떻게 발음하는건지 이해할수가!!!! 제 혀로는 도저히 따라할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연습을 해봤습니다. 자꾸 깎트 오항쥬! 라는 일상한 발음으로 굳어간다는게 문제지만요.
파리 지하철역에 갔습니다. 교통카드를 사야죠.
"까ㅎㄱㄸ으 오ㄹㅎ앙쥬 주세요!!!"
"?????????????????"
"깍ㄸ으 오랑쥬 주세요!!!"
"????????????????"
"깧트으 오항즈우"
점점 "여기 미친 동양인 하나 추가요" 하는 눈빛으로 절 보기 시작합니다. 흑흑흑... 결국 살아남기 위해 자존심을 포기했어요.
"I need orange card. ㅠ.ㅠ"
왜! 왜! 프랑스어는 외계인의 언어로 들리는겁니까!!! 왜! 왜!
ps : 슬프고 지친 마음에 커피 한잔 마시려고 식당에 가서 커피좀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들어서 ,"크아프위에~~"를 달라고 열심히 눈물겹게 호소했습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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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26 10:53
까흐뜨 오항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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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답답하셨을까 하는 마음으로.. 뿜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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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성공기인 줄 알았다가... 고생 많으세요.
저희 선배가 미국 동부 촌동네로 유학갔을 때, 픽업해주던 친구에게 주차장 일하는 사람이 뭐라고 하더래요. 차 출발한 다음에 그게 무슨 말인지 물어보니까, '응, 여기 사람들 사투리가 심하지? Good Bye라고 한 거야.' 선배가 나름 유학 준비한다고 어학공부를 꽤 했었는데 충격받아서 자막나오는 tv 사다놓고 몇달간 그걸로 영어공부만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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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01 03:51
엉어.. 말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듣기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 외국어는 잼병이라...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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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뿜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