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금메달 딴게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2010.02.26 22:04
아~ 물론 좋기야 좋죠~~
마침 점심시간 즈음에 경기를 해준 덕분에 밥 먹으면서 올림픽 중계도 볼 수 있었는데...
이왕이면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 따는게 좋긴 하지만....
김연아 선수라고 해서 다른 선수들의 금메달보다 더 갚지다거나 혹은 요즘 세상에 맞게 더 비싸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 했었거든요.
하지만....뭔가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름을 느끼겠더군요.
시상식 분위기나..시상식 끝나고 나서도 등등등...
김연아 선수 경기 끝나고 광고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차 선전, 에어콘 선전, 운동복 선전, 마트 선전 등등 온통 김연아 선수더군요,
제가 남들과 다르게 사는 유일한 점이라고 생각하는게
TV는 안보고 대신 라디오는 가끔 듣는다는거였는데,
그 차이점 때문에 이렇게 새삼 놀라게 된걸까요?
제가 저런 제목을 올린건 정말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그래요.
wbc 나 월드컵 4강은 아주 기뻤었지만...
지금의 이런 결과들에 대해서
이상하다거나 궁금함을 느낀 케이퍽 회원분들은 안계신가요..;;;;
코멘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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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2.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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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6 22:15
몇 년 있음 거의 40이 되가는...어리다고는 할 수 없는 제 여자친구도 김연아 선수에 관한 웹서핑을 즐겨하는걸 보면....제가 알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뭔가 중요한 감정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KPUG 이기때문에 저도 이런 글을 올립니다. 꼭 비판이 아니더라도...현실적이지 않더라도 좋은 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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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니컬
02.26 22:27
예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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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2love
02.26 22:28
금메달따기까지의 그 일련의 고통스런 과정들을 알고 있기에 더욱더 기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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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02.26 22:31
무슨 특별한 이유 있겠어요?
한마디로 요즘 뜨는 스타, 즉 대세니까 그렇죠.
이제 여름 다가오고 있으니까 인기는 조금씩 사그라들거고
만약 세계 1위자리 지키지 못하면 박태환처럼 인기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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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02.26 22:34
광고에 많이 나오는 건 한 마디로 예쁘니까요.. 표정연기도 일품이죠. 그리고 그동안 그만큼 기대를 했기 때문에 메달을 땄을 때를 대비해 준비한 영상이나 기사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연아 라는 아이콘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으니까요. 예를 들어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는 예상을 하지 못해서, 메달이 기쁘기는 하지만 그것을 축하하며 보여줄 화면이나 얘기할 거리가 준비된게 별로 없었을 듯 싶습니다. 숏트랙의 경우에는 그냥 딸 거라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큰 비중을 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그 외모와 실력때문에, 피겨의 불모지였던 나라에 금메달을 안겨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죠.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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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2.26 22:35
충분히 문제제기 할만한 지적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그래도 한 가지만 더 추가할 수 있다면...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도 많고, 관심도 많이 받고, 또한 그만큼 경쟁일 치열한 것이기도 하구요 :-)
한편으로는 음모론적인 접근도 가능하죠...뭐...정치가들은 늘 sex screen sports을 통해서 대중의 눈을 멀게 한다...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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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6 22:40
좀 이상하지만....
저는 wbc에 출전한 선수들이 더 이뻤었고(=귀엽고) 감동적이었거든요.
그들도 아주 힘들고 고통스런 과정을 겪었을테고....
아..그렇다고해서 비판이나 문제제기를 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 듣는 라디오의 사연도 온통 김연아 선수에 관한거다 보니
뭐가 이렇게 좋을까 싶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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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2.26 22:40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 김연아처럼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고, 미모까지 갖춘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실력+미모' 김연아는 이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의 아이콘입니다.
흥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요?
e-sports에서 이미 실력이 녹슬고 나이도 꽉찬 임요환 선수를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손에 쥐는 이유와 같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다른 금메달 선수와 똑같은 금메달 선수이지만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선수는 연아가 독보적이니까요.
그렇게 냉소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가 싶네요. 그냥 우리나라 귀염둥이 어린 선수가 세계 최정상인거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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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ter
02.26 22:41
http://www.kpug.kr/?mid=kpugfreeboard&page=2&document_srl=101001
제 글 입니다.
피겨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면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느끼실 테지만
음모론 이라면 참 어렵습니다.
정말 쉽지않은 성공 확률 이거든요
만약 음모론 이라면 전설을 음모로 이용한 사례가 될겁니다.
돈이나 이권이 얼마나 들지 상.상도 안 가는군요
전 살아 생전에 한국 선수가 피겨 본선 무대 상위권에 오르는거나 볼 날이 있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메달 그것도 금메달 그것도 사상 최초 최대의 점수
거기다 5개대회 연속 1위
세계 최초가 몇개나 들어갔는지 아시면 음모라... 글쎄요
축구팬 이기도 한 제가 감히 말씀 드리건데
월드컵 4강은 진짜 의외 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월드컵에서 싸운 유럽팀들과는
의외로 역대 전적이 나쁘지 않은 팀 이었습니다.
거기에 비교하자면 김연아의 이번 금메달은
한국이 브라질의 월드컵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생각 하시면 될겁니다.
그게 음모라면
....
진짜 그게 음모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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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6 22:48
절대 냉소는 아니었구...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정도였었는데,
제가 좀 비관적으로 보였나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느꼈던 분들에게도 이상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요즘 분위기가 그런것 같더라구요.
김연아 선수에 대한 절대적인 호감과 지지가 보이더라구요.
어린 동생들보다 3~40 직장인들이 오히려 골수팬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어쩔 수 없이 제 주변과 비교해보면...^^;)
김연아 선수 팬들 분들은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고...그냥 이런것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구 이해해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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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2.26 23:35
앗, 노여워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느낀건 아닙니다 ㅎ
사실 저는 연아가 지나치게 광고를 많이 찍어 본인의 대중에 대한 이미지를 너무 빨리 소진하는게 아닌가 좀 걱정스럽기도 하더군요.
너무 많이 나오니 좀 비호감으로 느낄만한 여지도 있구요.
게다가 저는 엄밀히 따지면 연아양의 팬은 아니랍니다. 주변에서의 열광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번도 연아양의 무대를 챙겨보지 않다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연아양의 무대를 봤지요;
그냥 올림픽에 열광하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입니다 :) 암튼 기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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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26 22:53
냉정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잘 받아들여야 겠죠.
김연아 선수의 경우에는 단순히 금메달이 아니라, 그랜드 슬램이상의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몇 년동안 국민이 지켜봐왔고, 그 정상에 서는 순간을 함께 했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정말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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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좋은
02.26 22:58
연아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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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2.26 23:00
김연아가 세운 세계기록은
박지성 선수가 시즌 최다골로 MVP에 오르고, 그 최다골 기록이 프리미어 리그 사상 최다골이라고 보면 될까요?
그리고 광고때문에 비호감이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선수 생명이 짧은 피겨의 특성상 어쩔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그 수익의 일부를 후배를 위해서 후원하고 있다니 더 이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예전에 올림픽 경기보면...
꼭 끝에 뒷심부족으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지는 경우를 봤는데,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는 그런것 없이 너무나 쉽게 당당하게 이기니
예전에 "선전을 펼쳤으나, 안타깝께도..."이런 이야기 안나와서 좋습니다. 쿨하게 이겨주니까요.
월드컵때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두려움 없이 덤벼서 4강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거침없는 도전과 승리가 저는 좋습니다.
일종의 대리만족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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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2.26 23:12
전 그냥 귀여워서 좋아합니다. 피겨는 잘 몰라서 사실 그렇게 잘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볼때는 마오낭 비슷비슷한 것 같거든요. (아아... 돌 날라온다. ㅜ.ㅜ )
물론 지나치게 열광하면 좀 그래보이긴 하죠. 그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오늘 경기로 아사다 마오의 팬이 되었답니다. 마오양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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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
02.26 23:12
이거말고.. 좋은 마음으로 관심가질 만한 일이 없어서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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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6 23:17
완벽에 가까움 보다는 부족함에 눈물 짓는 모습을 더 좋아하기 때무에 이런 글을 올렸나 부다~ 하는 생각이 늦게나마 듭니다.
김연우의 노래를 들을때와 김광석을 노래를 들을때의 차이점 이랄까.....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아사다 마오 선수의 코치의 "스마일! 스마일!"이란 소리가 저에게는 너무 마음 아팠었거든요.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끝난후 몇차례의 실수까지 해버린 마오 선수에게 '스마일' 이란건 쉽지 않았을텐데....
순전히 약자의 편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김연아 선수의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면...
저는 지금쯤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고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어쨌거나...
만능문답도 아닌데 친절하게 답변 드린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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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2.26 23:35
쩝....전 마오가 더 좋아요...
돌 날라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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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2.26 23:37
사실 외모만 따지면 마오가 더 좋아요 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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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
02.26 23:38
전 오히려 WBC나 월드컵에 환호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오히려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모든 결과가 자기 몫이죠. 점수로 평가 되니까요
그러나 야구나 축구는 자기가 아닌 상대방의 영향도 많이 받지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박사장 보다 이봉주 선수를 더 존경합니다.
호 불호의 차이가 있는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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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2.26 23:47
뭐가 이렇게 리플이 많은가 해서 한 번 들어와봤습니다.
전... 3월 6일 시범경기 개막이 기다려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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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박사컴구조
02.26 23:47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목이라서 그런거겠죠. 뭐..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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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6 23:54
진지하게 답변 달아주신 새사람님을 비롯한 다른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왜? 를 따진다는것 자체가 불경스런 일입니다만,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한번도 나가본적 없는 오프라인 모임이자만,
나가서 ... 오늘처럼 좋은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면...그건 그것대로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번 답변들중에 가장 관심을 기울인것은....
'좋으니 좋다' 였습니다.
그런 당당한 모습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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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son11
02.27 00:02
워낙 피겨 스케이팅에 불모지에서 갑자기 혜성같이 등장한 여신에 환호할 수 밖에....
외국 방송에서도 "She is a Queen. It is a Queen." 이라고 하데요.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잘 하긴 참 잘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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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토끼
02.27 00:07
황무지나 다름없는 볼모지에서 혜성같이 등장했고
예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솔직히 cf 많이 찍는 건 보기 안좋지만 제반 경비를 부담해야 되는 입장에선 어쩔 수 없구요.
연아가 금메달을 못땄어도 계속 응원할 겁니다.
그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그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국민적인 아이콘이죠, 그에 비해 박태환은 ..여러 구설수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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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2.27 00:07
우와~제일 많은 댓글 인것 같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 역시 kp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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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02.27 00:13
뭐 저는 음모론 같은 것 신뢰성 없다고 생각하고요, 김연아 씨의 금메달이
하나의 금메달 이상으로 대접받는데에는 여러 가지 객관적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피겨스케이팅이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주요 종목이라는 점.
2. 한국은 피겨 스케이팅 변방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는 점.
3. 단순히 정상에 올랐다는 점 뿐만 아니라, 역사에 남을 만한 명연기를 펼쳤다는 점.
4. 돈, 인적자원, 국가적 영향력 등에서의 절대 열위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적으로 개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다름 아닌 일본을 이겼다는 점.
5. 피겨가 예술종목이라 관객에게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는 점.
기록경기였다면 이렇지까지는 않았을 것임.
6. 노출 시간의 차이. 비교하자면, 김연아는 이미 수 차례의 세계대회를 통해
모든 사람들의 기대주가 된 반면, 이번 올림픽 전에 이상화 선수나 모태범 선수의
이름을 들어본 국민들은 매우 적음.
7. 위에 분들은 좀 농담조로 거론했지만, 매우 현실적이고 파워풀한 요소는 바로
*김연아 선수의 미모*.
뭐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당연한 거라고 보입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메달을 딴
이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나타났다면, 뒤집어지기는 더 했으면 더 했지 절대
덜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 선수에 열광하는 건 우리나라만의 이상 풍조가 아닙니다.
뉴욕타임스에 특정인의 얼굴이 이틀 씩 걸려있는 건 처음 봤거든요. 남의
나라 스타에 온갖 예찬으로 가득한 분석기사가 실려 있는 것도 그렇고요.
너무 "엽전들"하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솔직이 투입 비용대 성과 비율은
축구에 비해 천배 이상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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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7 00:19
언이아빠님 감사드립니다.
그런 사실을 몰랐엇던...저처럼 티비를 거의 안보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다~싶은것도 사실은 잘 모르는게 많거든요.
언이아빠님의 말씀을 듣고 확실히 잘 알았습니다. ^^
(아참...엽전들 하고 비교는 무슨 말씀인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아마도 제가 그런식으로 비춰지지 않았나 하는 어렴풋한 예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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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27 00:31
가장 부러운 사람이기도 해서 일겁니다.
직급 오르고 월급 오르는 걸 기뻐하는 일반인에게는 꿈과 같은 존재아닐까요.
전 정말 김연아가 부럽습니다. 저런 만감이 교차하는 기쁨의 눈물을 언제 흘려보았던가요? 언제 흘려볼 수 있을까요?
참고로, 30~40 대에게 김연아는 절대적인 우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꽉 막힌 정치, 경제, 가정, 사회 온갖 압박속에서 한 방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장본인이거든요.
제 주변 40대가 모두 똑 같은 소리를 합니다.
스트레스가 모두 날라가 버렸다고.
김연아는 남이 차려놓은 잔치상에 숟가락 올리는 짓 밖에 못하는 XX 에 비할 데 없는 진정한 대통령입니다.
혹여나, 정부나 대통령(이라고 쓰고, 뭐라고 읽고 싶지만)이 연아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러면, 한국 국적 버리고, 가고 싶은 나라로 떠나버리렴.
뭐, 사실 대한민국은 워낙 작아서 큰 인물 나오면 해외로 떠나는게 훨씬 낫습니다. 여기 있으면, 병신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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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27 00:32
아.....제가 40대는 아니라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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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1:04
요나가 크는데 하등 도움이 안된 고*대가 기회만 닿으면 뻐기는 것도 참 낯부끄러운 짓인줄 아는지 모르는지. 가만히 있다가 요나 약력에 *려대 하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지 못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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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인
02.27 00:41
오늘 새벽.. 김연아스페셜 다큐재방를 보고나서..
경기를 봐서 그런지.. 금메달을 떠나 대단한 선수임을 틀림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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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2.27 00:42
사실은 얼마전에 그런 소리도 들었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너 후배인데 자랑스럽지 않냐? 하는....
정치인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됐다고, 후배랍시고 저를 대통령 당선자 이명박씨의 후배라고 소개하는게
달갑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새삼 김연아 선수의 지난한 과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었던게 아니라,
그냥 한번 KPUG분들께 여쭤보았습니다.
과연 뭐가 그렇게 좋았던 것일까...하구.
좋은 일에 이유를 달고, 쓸데 없이 고민도 해보고...이런게 썩 좋지 않다라는건
다들 충분이 아실듯 하지만,
하나의 유흥으로 좋게 넘기신다면 더 바랄게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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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ter
02.27 01:00
아마 기분 나빠하거나 해서 댓글 다신 분들은 감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형이 제가 새벽에 유선방송에서 피겨스케이팅을 보고 있으니
"그거 재미있냐?" 그러시더군요
작년겨울 그형 집에 갔더니 커다란 김연아 브로마이드가 있더군요
"형 피겨스케이팅 별로 안 좋아 했잖아요?"
라고 물어볼려다 말았습니다. ^^;;
흔히 아는만큼 보인다 라고 하잖습니까?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어째든 지금은 기분 좋습니다.
진짜 김연아 쵝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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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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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27 01:41
왕쵸뵤님 말씀이 맞겠죠. 뉴스야 대부분이 낚시 수준이고.
그냥 기분이라도 좋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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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27 01:42
사실 다른 분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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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iverse
02.27 03:31
일단 피겨 첫 금메달
피겨계의 차범금 급?
피겨로 본다면 박지성보다 한수위라느껴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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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8:17
지금 외신의 평가는 (외신도 조선일보 수준이라면.. 뭐 전혀 신뢰할게 없겠지만) 차범근 급이라기 보다는 전설적인 선수들 펠레 마라도나 이런 애들을 다 모아놓은 것보다 운동선수로는 뛰어나다.. 그렇지만 예술가로서의 능력은 아직 연마할 여지가 있다. 이 수준으로 몇년만 더하면 아무도 도전을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다른 선수들이 모두 나가떨어지게 되거나, 흉내낼려고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속출할거다.. 라고 하네요.
개인으로도 대단히 뛰어난 선수이지만, 또 하나 큰 차이는.. 올림픽에는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이 있다고 하네요. 하계올림픽은 마라톤, 동계올림픽은 피겨 라고들 하는데 꼽는 사람마다 다른 종목을 꼽겠지만.. 여튼 금메달이 같은 금메달이 아니라고 보기는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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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son11
02.27 08:59
조선이 수준은 낮아도 재미는 있어요. 원래 찌라시가 더 재미있거든요. 그래서 전 조선을 좀 봐요.
근데 은근히 댓글 많이 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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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02.27 10:28
아마도 제목때문에 댓글이 많이 달린 듯 합니다.전 김연아양 경기장면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네요.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연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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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01 11:15
김연아는 해성처럼 나타난 여신이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종목에서 어느날 갑자기 선두로 나타났으니까요.
저 밑에서 조금씩 힘겹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면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싶긴 해요.
하지만 존재를 모르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고수하는 모습은 정말 놀랍죠.
특히 지금처럼 전 국민이 정치로 인해 마음이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김연아는 훌륭한 치료제가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김연아를 활용하게 되는 거고 국민은 열광하게 되었고요.
어찌보면 음모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음모론이 아니라도 김연아가 대단한 건 사실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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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03.07 22:36
꽤나 자주 보이는 오타에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알 수 없는 뜬금 없는 댓글등....저로서는 지우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만,
많은 좋은 댓글들 때문에라도 지울수는 없겠네요.
꽤나 도발적인 제목에 좋은 댓글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스무살 젊은이가 그정도 이르기까지 노력한건 인정해줘야겠지만, 이정도로 모두 쏠려가는건 개운치 않네요.
우리가 신경써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