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VGA쿨러 VF3000 N 소감
2012.03.17 17:44
사진을 못 찍어서 견본품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 --;
위 사진의 대형 VGA 카드용 쿨러는 잘만에서 만든 VF3000 N 모델입니다.
이 카드에 원래 맞도록 설계된 카드는 GTX260/275/280/285 이죠.
페르미인 GTX470/480/570/580 용은 별도로 VF3000 F 를 구입하셔야만 합니다.
또한 AMD 카드용으로도 별도로 VF3000 A 모델이 있죠.
현재 5만원에 형성되어 있는 이 VGA 쿨러의 가치는 하이엔드급 VGA 의 막대한 발열을
효과적으로 방열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하위의 보다 작은 크기의 VGA 쿨러들은
저렴하고 슬롯도 많이 안 차지하지만, 소음도 한결 더 심하고 발열 처리량도 떨어져
기껏해야 GTS250 이나 GTS450 정도가 한계이며, GTX460 과 560 시리즈는
특이하게 직사각형 슬롯을 쓰고 있기 때문에 호환되는 VGA 쿨러 자체가 얼마 없죠.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카드는 GTX275 로서, 새로 나올 신제품을 구하기 위해 570 을 팔아치운 상태입니다.
원래 GTX285 의 다운그레이드 제품으로 나온 GTX275 는 성능은 GTX460 1G 정도이지만
발열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구입한 제품이 중고라 쿨러도 레퍼가 아니라 그냥 통 알루미늄인
허접한 서드파티 쿨러라 소음이 심하더군요. 대략 9만원에 구입한 물건이라 이거 되팔고
보다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 460 으로 가면 되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GTX680 의 성능이
580 보다 월등히 나아진 점도 별로 보이질 않아 좀 더 참고 쓰기로 결정하고 쿨러만 바꾸게 되었습니다.
쿨러 설치 결과는 확연하더군요. 기본 쿨러가 기본적으로 52 도에 로드 걸리면 90 도를 오가며
풍속 55% 에서도 참기 힘든 수준이었는데, 잘만 쿨러에 5V 모드로
LOW 보다 더 느린 풍속 상태로 고정해놧음에도 아이들 42도, 로드 70 도로 전혀 문제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팬속도도 고정이기 때문에 소음 문제도 하나도 없구요.
발열 성능은 확실히 레퍼쿨러보다도 더 좋아서 바꾼 보람이 있는 쿨러였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상태 오빠 달려 상태 (게임 시엔 온도가 더 낮음)
단, 이 제품도 단점이 있는데...
설치하기가 지루박맞아서 소박맞기 딱이라는 거
입니다. 누가 한국인이 손가락 기술 대왕이라는 거 아니랄까봐 설치할 수 있긴 하되
영 찜찜하고 손을 더럽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CPU 같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거기다, NVIO 부분의 방열판도 규격에 안맞아서 니퍼로 일부러 떼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즉, 레퍼 기판이 아닌 시중 대부분의 저가 카드에선 문제가 발생해서 개조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섯불리 구입하시기 보단 하드웨어에 잘 아시는 분이어야 성공적으로 쿨러를 달 수 있을 겁니다.
뭐 이 상태로 연말에 나올 아름답고 커다란 GK110 칩을 쓴 카드가 나올때까지 버틸렵니다.
맵핵3도 잘 돌아가고...
무슨 쿨러가 그래픽카드보다 더 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이 노는 상태, 오빠 달려 상태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