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고, 전자레인지 + 알파
2012.03.20 10:01
지난 주 화요일, 결혼 때 구입한 전자레인지가 불도 들어오고 판도 잘 돌아가는데 데워지질 않습니다.
주요 부품이 고장난 것이지요.
주말을 기다려 드디어 토요일,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뭐 예상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부품은 있습니다만, 수리비가...
(17년을 사용했으니 잘 썼지요.)
그래서 하나 새로 사기로 했습니다.
앞서 온 사람들이 있어 대기 하면서 이미 예상을 했기에 1층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시된 LED TV가 눈에 들어옵니다.
두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TV들의 파노라마.
사실 저희집 TV도 만만치 않게 오래되었고, 최대 밝기로 해두어도 어두워서 잘 안보입니다.
연말에 아나로그 방송이 종료된다고 해서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기회가 왔습니다.
전자레인지는 128,000원 + 알파로
디지털TV는 42인치 전시품으로 6개월 있던 것 (인피니아) 100만원에 10% 캐시백,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첫 할부구매입니다.) 구입했습니다.
알파가 더 비싸졌지만, 만족합니다.
다음날 저녁 7시 설치기사가 와서 설치하고 시청했습니다.
깨끗합니다.
외관도 화면도...
3D기능도 잘 되네요.
영화를 이제 폼나게 봐야겠습니다.
다음에는 뭐가 고장나려나.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바꿨으니 뭐가 남았나?
결혼 17년차에 전자제품들 교환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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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03.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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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결혼 때 구입한' 이라고 하셔서 잉? 기둥님은 연세가 있으신데 지난주에 결혼을??? 했네요. ㅋㅋ
신접살림이 벌써 고장나다니..하고 괜히 가전제품 회사를 개나리 시베리아 허스키를 만들어 버렸어요.
저도 슬슬 고장이 나려는 조짐이 보이는 물건들이 있는데 걱정이네요.
그 알파가 늘상 배보다 배꼽이 크게 되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콕~ 집어서 하나만 구매를 하는게 더 싸게 먹힐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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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03.20 11:15
ㅎㅎ. 다시 읽어 보니 그렇네요. 쉼표 하나를 안 찍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주욱 적다보니 한 문장에 주어와 서술어가 맞지 않을 때도 있고, 뒤죽 박죽이 되는 경우가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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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푸
03.20 12:31
ㅎㅎ 저는 10년 차밖에 안됐는데 TV가(그래도 나름 평면 29인치) 소리가 안나오고 화면이 기울어서
결국 올해 37인치 led로 바꾸었는데 3d도 안되는 저가형이지만 돈이 안 아깝더라구요.
저희도 세탁기(결혼 전부터 쓰던 거라 바꾼지 좀 됐네요), TV 바꾸었고 청소기와 냉장고가 대기 중입니다.
에휴 이번 달 말에 전셋값 올려줘야 되서 여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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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훌~쩍 넘은 세탁기는 아직(?) 생생합니다. 이것도 어느 한순간에 훅~ 가버릴지??
냉작고는 재작년 가을에... 티비는 그 훨~ 씬 전에.... 세월이 소리없이 지나가는것 같은데.... 가전제품들이
가끔 그 세월의 티를 내줍니다. ^^
와........축하드려요.
이달의 지름왕에 등극하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