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쌍용차 해고문제로 사측이 재고용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3년간 생활고에 시달리던 36세 노동자가 또 자살했습니다.

숨진 이모씨는 1995년 쌍용차에 입사해 15년간 일하다가 2009년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참가했다가 강제해고됐습니다.

이 후 3년간 직장을 구하지 못 해,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임대아파트에서 어렵게 살다가

이번에 자신의 임대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습니다.


미국영화를 보면 경찰관이 총을 많이 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번 총을 사용하면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경찰서에 소속된 정신과의사와 상담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맞았든 맞지 않았든 총기사용은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이지요.


쌍용차 사태 때 경찰의 무리한 진압을 보며 

정신과의사들이 저 노동자들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정부는 말로만 약속했을 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고

해당 노동자와 그 가족은 생계의 어려움과 파업,진압 당시의 스트레스로

여러명이 자살했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제 바뀌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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