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3초후에 무서운 이야기 ?
2012.04.04 20:42
간만에 시외각에 나갈 일이 있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무엇인가 차를 잡아 당기는 듯 차가 주춤 주춤 하는 것입니다...
저만 그러는게 아니고 앞에 가던 차도
점점 간격이 줄어 듭니다...
이상하다..
바퀴에 껌 붙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티코는 아닙니다. )
12살 된 우리 엘피쥐 레조옹의
엑셀을 힘차게 밟아 줬습니다.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마구 떨립니다
rpm은 3천 넘게 올라가고
떨림은 고속도로에서 120은 되어야
나타나는 떨림인데..
속도는 70대에서 더 이상 안 올라갑니다.
(직전까지 90 가까이 밝고 있었음..)
간신히 80을 찍을랑 말랑 합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앞에 있는 차도 옆 차선 차도
덜덜 떨립니다.
아니
이 구간에 무슨
엄청 쎈 지박령이라도 있나..
아니면 뒤에서 큰 자석이 땡끼냐..
(무슨 카2도 아니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창밖을 살피는 순간..
도로 옆에 표지판이며 나무들이
모두 거의 누을 것 처럼 뒤로 휘어져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컨테이너를 넘어 트리고
가로등을 날라가게 한 그 바람님께서
전방에 맞바람으로 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돌아 올때는
엑셀 거의 안 밟고 80 넘는 속도를 유지하면서 오게 되었는데..
참 바람님 무섭더라구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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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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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오늘이랑 비슷한 맞바람에 자전거 타보시면 더 실감 나실껍니다.
틀림없는 언덕길을 자전거 타고 내려 가는데, 속도가 줄어듭니다.
페달질을 아무리 해도... 겨우 굴러만 갈 때도 있습니다.
경험 구간으로는, 종합운동장 <=> 성남비행장 구간의 탄천... 맞바람 불떄면 정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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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05 00:05
어헉...어디신가요???? 위험하신 상황이었던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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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05 01:45
포항 - 대구간 고속도로에서 가끔 경험해요. 도로가 산 사이로 높게 걸치되어 있어 횡풍이 엄청 심하거든요. 제차가 꽤 무거운편인데도 옆으로 밀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특히 요즘은 바람이 더 강해진 듯 한 느낌이 들어요. -
저도 어제 대구 다녀왔는데... 바람이 정말 엄청나더라구요, 덩치큰 RV도 맥을 못추더라구요.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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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hay
04.05 22:01
허얼... 무섭네요...
별일 없으시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