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아주 중요하지, 나에게
2012.04.13 12:43
그래 지금쯤 너희들 왜 이렇게 되는 건지 이러쿵 저러쿵 머리를 싸매고 있을테지
내가 불을 밝혀줄게
나에게 충분한 휘발유로 말이야
내 앞에 있는 인간들한테 말이야
헐벗은 채 부들부들 벽에 붙어 떨고 있는 이들 말이야
나는 빈말이나 해대는 놈이 아니야,
별명이 '행동'이거든?
행동 하면 나란다.
"나는 스스로 나를 만들었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내 의지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에"
알겠어?
...
나는 여기 존재한다.
나는 생각하는 존재지, 완전히 어떤 선입견에도 결리되어서 말이야.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곤 없어.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엇이든 가능해. 개그프로나 시사프로등도 실은 내가 검열하고, 공무원을 통해 8글자 작문대회까지도 주관하지. 너희가 요새 가장 좋아하는 인터넷까지 말이야.
그게 나다. 정부야.
네가 컴퓨터 스크린을 바라보는 것 속에 내가 있어.
근데 넌 거기 있나?
스크린 저쪽에 너 있냐고!?
흠, 그래 이걸 증명해줄게
너는 실제로는 누군가가 꾸며낸 허상이고 나는 존재하는 실체라는 것을 말이야.
처음. 나는 항상 생각하고 주도면밀히 말하지, 너는?
"치맥 하나요!"
"여보, 스맛폰이나 지를까봐"
"화장실좀 바꿔야할거 같아"
날아다니는 쓰레기같은 SMS들조차 [내가] 중요하다고하면 너희는 중요하다고 느끼지.
네 삶은 거짓말들과 조작으로 가득 차 있어.
ABC양 야동이나 쫓아다니고 휴대폰에 노예된 채말이야.
이런거말고 의미있는 짓을 너희들 해 본 적 있니?
전 혀!
그럴 생각조차 하지 않지.
왜일까. 왜냐면 너의 알량한 삶의 안락을 해치기 때문이지.
너는 쓰레기로 둘러진 쓰레기봉투를 뒤집어 쓰고
매일 매일 산채로 갈려져 식탁위로 올라갈 때까지 기다릴 뿐이야.
왜 내말이 틀린거 같아?
증명해 봐.
예를 들어,
휴대폰을 한번 저 멀리 치워봐.
아님 네 하드디스크를 싹 지워봐.
그저 황홀한 쓰레기더미지!
느껴져? 왜 안될까?
왜냐면 너에게 그건 자살행위에 버금가는 때문이야.
넌 벗어날수 없어. 넌 존재하지 않는거야.
너 무엇이든지 스스로 결정해본적 있나?
누군가가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 해하기 전에 말이야.
따라서 나는 존재하는 것이고, 너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상태란다.
그런데 너는 그 반대라고 매일매일 계속해 너를 세뇌시켜.
네가 살아있다고 말이지.
2011 로씨야, 아나키스트집회, "투표가 아니라 진짜 자유를 얻자"
오옷! 이 글 너무 좋아요.
넌 뭐 하나 이룬 것이 있느냐. ( 저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
제 삶의 테마 중 하나입니다.
그럴때면 상당히 슬퍼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