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2종 면허시험 실패......
2012.04.14 18:23
작년말 쯤 우연히 오토바이 타고 해외여행--시베리아 통해서 유럽까지 가는 정도--에 꽂혔습니다.
오토바이를 당장 사서 타보고 싶다는 정도의 강력한 끌림은 아니고,
그냥 나중을 생각해서 한번 면허증 한번 따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검색을 통해 하루 2시간 강습해주는 곳을 -소위 야매- 골라 예약하고 갔습니다.
(운전학원도 생각은 했는데, 그것보단 단기간에 면허증따고, 나중에 대림바이크스클에 참가해 실력을 다질려구요..)
새벽 첫차타고 예약된 곳 찾아가서 2시간 정도 교육을 받았는데,
끝날때 쯤 되니, 2~3번 시도하면 1번은 합격할 수 있을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확률은 낮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자신감을 갖고 면허시험장으로 갔습니다.......
근데, 결과는.......
당근 탈락이네요.
그래도 아쉬운건 굴절에서 한번은 탈선하더라도 나머지 한번만 잘 통과하면 S자나 협로 등은 어떻게 될거라구 생각했는데,
탈락 후 복기를 해보니 반클러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속도조절을 못하고, 그래서 굴절통과를 못했네요......
일단 오토바이가 바뀐 환경이 원인이기도 하구,
반클러치 감각이라는 부분..... (시험전 인터넷 경험담에서 많이 나오는데 떨어져 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군요...)
응시인원 중 거의 90%가 탈락하더군요.
제가 2X번쨰로 봤는데, 제 앞에서 2명만 합격했습니다.
물론 저 말구,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오토바이 경험이 많은 분들일 겁니다.
어쨌던 2~3번 더 시도해 보고 안되면 포기할랍니다.
어차피 125cc 까지는 1종소형면허로 탈 수 있기 떔에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오토바이에 입문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혹시나 2~3번의 시도중에 합격하게 되면 다시한번 글 남기도록 하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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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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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4.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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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땃는데요 ㅋ 시험바이크기종이 당락을 크게좌우하더군요 어메리칸기종은 어렵고 네이키드가 좀 합격율이 높더군요 저는 인천에서 CB400으로 한번에 합격했구요 조언드리자면 굴절에서 시선만 돌리면 저절로 핸들꺽이니까 절대 몸을기울이지 마세요 저속에서 바이크가 기울면 회복하기 힘듭니다 다음엔 꼭 합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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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14 20:56
돈이 문제가 아니면 제대로 된 운전전문학원을 권해드립니다. 익숙해진 것으로 익숙한 장소에서 시험을 보는 메리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며, 합격률도 비교가 되지 않게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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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4.14 22:52
굴절 첫 코너만 돌면... 합격입니다. ^^;
저도 4번 떨어지고 겨우 붙었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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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4.15 08:41
바보남자님 // 사실 면허 따더라도 오토바이를 타게 될 확률은 20~30%도 안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기회가 된다면 더 나이 먹기 전에 일정기간이라도 접해보고 싶어서요...
사고위험에 대한 얘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저도 겁이 많이나네요.
15년전쯤 패러를 열심히 타다 허리다쳐서 2달동안 병원신세를 진적도 있고 해서요..
타바스코님 // 요즘은 모든 면허시험장이 미라쥬 250이라고 하더군요...굴절 2회전중 한번은 탈선하고 나머지 한번만 제대로 통과하면 될것 같은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네요.iris님 // 사실 운전면허학원도 생각했었는데요. 거기서 면허따고, 또 전문라이딩스쿨 다닐려구 하니 좀 부담스러워서 이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 운전면허도 20년전에 시간당 1만원 내고 4시간 배워서 딴 거라서요.
좀더 면허취득에 열의가 강했다면, 학원을 선택했을텐데, 아직까지는 되면 되고, 말면 말고라는 입장이라서요...EXIT님 // 많습니다. 첫 코너만 돌고, 두번째 코너는 탈선으로만 막아도 되었을텐데요......
아무래도 난생처음 아침에 2시간 배우고 면허시험에 응시하려니 무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미라주가 길쭉해서 조향이 좀 힘들긴 하죠 ㅠㅠ
오토바이는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토바이는 못 배우겠습니다.
면허 따시게 되면 조심히 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