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
2012.04.19 01:12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뉴스인지 뭔지...
65세이상 노인중 치매환자가 11명중 1명꼴이라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마누라 : 나도 치맨가?
나 : (피식 웃으며)왜?
마누라 : 기억력이 예전같지가 않은거 같애. 잘까먹고..
나 : 치매 아니야.
마누라 : 왜?
나 : 당신 기억력 옛날부터 그랬거든!!
마누라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라고 하는 순간,
잽싸게 두바퀴를 굴러 안방으로 도주했습니다. ㅡㅡV
기억이라는게 참 재밌습니다.
마누라는 길을 참 잘 외웁니다.
저는 완전 길치 입니다. 네비가 없으면 집에 갈수가 없습니다.
물론 매번 다니던길은 가죠.
대신 저는 가본 장소와 시간은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누라의 기억은 조각 조각 나 있는것 같습니다.
이야기 할때 들어보면 두개의 서로 다른 기억을 같은 시간대에 묶어서 이야기 할때도 있습니다.
저 몹쓸 기억력이 더 나빠지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요즘 음주를 많이하니 단기 기억상실 비스므레한 증상이 나오더라고요;;;
여행한 곳 도시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덜덜덜;;; 깜짝 놀라서 당분간 금주 하기로 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