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출품할 제 전각 작품!!!! 두둥!!!
2012.04.28 00:10
지난 번 글에 썼듯...
5월에 최순우옛집에서 전시회가 있고...
전각 코너에 제 작품(?)이 살포시 올라갑니다. ㅋㅋ
아무리 그래도 사방 4.5센티 죄그만 돌이 눈에 띌지 모르지만 말이죠.
낮잠을 즐기는 노인이라는 듯의 오수노인(午睡老人)입니다.
원래는 왼쪽 걸로 완성을 했었는데...
뭔가 좀 더 손을 대고 싶어서 수정했습니다.
수정된 최종본이 오른찍에 찍힌 이미지입니다.
전체적으로 좀 더 가늘게 만들었죠.
획수가 얼마 되지 않는 오(午), 인(人) 두 글자는 백문(음각)으로 팠습니다.
획수가 상대적으로 조금 많은 수(睡), 노(老) 두 글자는 주문(양각)으로 팠습니다.
원래 전각에서 백문은 최대한 두껍게, 주문은 최대한 가늘게 파야 한답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어떤 게 주문이고 어떤 게 백문인지 구분이 잘 안 될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군요.
결국 주문의 흰 여백, 백문의 글씨 부분의 두께가 거의 비슷해야 한다는 말이겠죠?
오수노인은 최순우님께서 생전에 스스로를 칭하신 별명(?)이랍니다.
유유자적하며 삶을 희롱하는 노인네가 연상되어 좋더라고요.
나중에... 한 20년쯤 지나면 저도 노인네 소릴 들을텐데...
그 때 저도 스스로를 오수노인이라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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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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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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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성야무인님...
도장... 그거 여전히 맘에 걸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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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8 07:09
만들어 주신 전각도장 잘 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
ㅠㅠ...
제가 너무 앞서간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맑은샛별님 드린 도장을 다시 보니...
아! 그게 아닌데... 싶은 마음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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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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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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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28 18:32
5월 21일부터 29일까지 하시군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5/17/0200000000AKR20110517192800005.HTML?did=1179m
축하드립니다...
저도 전시회라는 것을 해보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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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기사도 나왔었군요.
전각 전시장 한쪽 귀퉁이에 몰래 숨어있을 겁니다. ㅋ
으아~ 탐나네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