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야~~ 안대~~ 나 지금 엉망이야~!! 찍지마~~!
2012.04.30 09:39
지난 비오던 주말 해안가라서 그런지 저희 회사쪽엔 벚꽃이 좀 늦게 폈습니다. 꽃과 잎이 같이 맺히더군요. 사진 찍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오는 날이면 더 이쁜 그림이 많이 눈에 밟힙니다. 낮으막히 가지를 내려준 벚나무에 가서 빗방울이 맺힌 꽃을 찍어 볼렸더니 마치 샤워하고 머리 헝클어진 아낙내처럼 도리질을 심하게 치더군요. 몇장 찍어댔는데 결국 한장 건졌습니다. 만개한 꽃도, 아직 펼쳐지지 못한 꽃봉오리도 빗방울을 털어내려는지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 고개좀 들어봐~~ 넌 어떤 모습이래도 이뻐~!! ㅎㅎㅎㅎ
꿈보다 해몽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