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전에  감각 신경계통에 이상이 생겨서

하루 종일 멀미하는 삶을 삼주동안 살았더니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거기에 내년으로 생각했던 외국으로 이주가 갑자기 당겨져서

이번 달 안에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짧게는 5년 길게는 평생을 살러

외국으로 나가게 되니 이래 저래 정신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정리해야할 것들을 고민하다가

제일 먼저 여기 KPUG에서의 관계를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인지하시고도 그냥 넘어가 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닉네임 이전에 케이퍽에서 사용했던 이름이

새사람 입니다.

 

온갖 말썽은 모두 일으켜 놓고 혼자서 도망 치듯 떠났다가

일년 넘게 지나서 다시 이곳에 이끌려서 재 가입 신청을 했는데..

불행히도.. 가입 인증이메일을 한메일로 적는 바람에

가입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가입 신청한 아이디가 이 아이디 입니다.

가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했던 일들 시골에서 어린이 사랑방 사역을 했던 터라

사랑방 아저씨라는 닉네임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신분을 속이고 활동한 것이 되었네요.

그점 사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는 교회에서 일합니다.

지금도 교회 소속이고, 외국에 나가는 것도 교회에서 파견받아서 나가는 것입니다.

제가 할 일은 동남아시아 소수 부족마을의 생활개선 활동입니다.

제 계획으로는 닭이랑 오리 키우는 것을 가르치고 협력해서

주급 5달러에 불과한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골에 와서 있었던 것도 그런 것들을 배우고 훈련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 일과 함께 시골 아이들에게 악기를 무료로 가르치고 공부를 도아주는 일을 했습니다.

 

옛날 케이퍽에서 부터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도 많고 도움 받았던 분들도 많고

본의 아니게 제가 잘못하고 속상하게 해 드렸던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일일히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 쓰는 것 또한 염치 없는 짓이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라고 말해야할 것 같아서

화끈 거리는 얼굴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지금도 화면이 일렁거려서 무슨 말을 더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실수 하기 전에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51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8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9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28
29776 댄디한 강아지.. [1] file 아람이아빠 06.21 17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194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6] 해색주 06.02 238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367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440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396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378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10] file 아람이아빠 05.15 334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421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6] file 맑은하늘 05.04 357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337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328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365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528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834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847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796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785

오늘:
2,201
어제:
2,275
전체:
16,340,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