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0달 뒤면....

2012.05.09 20:29

삼돌이 조회:846

저번주에 저의 집사람이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이 나왔다고 전화가 왔었네요..

일하다 전화를 받아서 건성으로 받았었죠(제가 생각해도 무심했었네요ㅡ,.ㅡ)

그래서 병원에 가본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요즘들어서 아기들이 조금씩 이뻐보이기는 했었네요.

처조카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애가 있었음 좋겠다정도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이 끝나고 나서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더니 일하다 잠시 나와서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을 가서보니 집사람은 진료실에 들어가고 없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집사람의 표정이 별로 좋지가 않더라구요.

무슨일인고 하니 초음파검사를 해봤더니 착상된 게 안보인다고..

그래서 혈액검사를 해봐야된다고

유산이 된건지 착상이 안된건지 아님 자궁외임신이 된건지 모르겠다고 하며 의사 표정이 안좋더라고 하면서 불안해 하더군요..

혈액 검사를 끝나고 집사람을 일터로 보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좀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그렇게 몇일이 지나서 혈액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하는데 집사람은 많이 불안해 하더군요..

집사람에게는 삼신할매가 점지해 주는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혹시라도 아니면 아직 우리가 아기를만날 준비가 안되어 있는거다라고 위로했드랬죠.

그러다 오늘 아침에 초음파를 했더니 착상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첨에 초음파를 했을때는 너무 일러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오늘 초음파 사진을 보는데 점이 하나 있네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집사람도 그제서야 안심을 하더라구요..

여태까지 집사람이 스트레스가 많았거든요

결혼한지는 1년반정도 되었는데 양쪽 어른들은 말씀은 안하셨지만 많이 기다리셨을터이고

집사람은 거기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제 좀 한숨을 돌리나 봅니다.

이제 저도 아빠가 되려나봅니다 ^^

아직 아들일지 딸일지는 모르지만

어느쪽이든 건강히 태어났으면 좋겠네요..

10달동안 많이 기다려질듯합니다 ^^

오늘 갑자기 아빠가 되기는 쉬워도 아빠노릇 하기는 어렵다 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네요..

좋은 아빠가 될수 있을까요?

^^

이제 좋은 아빠가 되도록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03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82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8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38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update 왕초보 08.15 18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update Electra 08.14 31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63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31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6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2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3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3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3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7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1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6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9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88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2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0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0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68

오늘:
2,808
어제:
16,297
전체:
16,58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