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이칼위 평원따라

2012.05.25 07:04

영진 조회:864

 

더럽혀지지 않은 바이칼호수의 평원따라

산들에서 흐르는 금빛이 흐르는 곳에

 

저주받은 운명을 어깨에 지고

그는 감옥을 피해 도망쳤네.

 

그는 진실을 향한 투쟁한 이였네

 

그는 너무나 가혹히 투쟁했기에

더이상 쓸 힘이 없었네

 

그때 그의 앞에 바이칼이 펼쳐졌고

그 방랑자는 바이칼에 나아가

 

조각배 하나 띄웠고

 

슬픈 노래 한곡 불렀네

무엇인가 조국에 관한 노래를

 

그러자 바이칼은 그에게

사랑스러운 어머니를 보내줬네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나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안녕하신가요?

 

아버지는 오래전에 처형되셨어

잿빛 흙이 눈에 들어갔단다

 

형제들은 시베리아유형이란다

오래전부터 그들을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단다

 

바이칼의 야생의 평원마다,

산들마다 황금을 쏟아내는 곳에,

우리의 저주받은 운명들이 떠돌고 있다네

 

 

 

제정시기때부터 바이칼에 유배된 공산주의자들에 바쳐진 곡입니다.  낭구선생님 여행잘하고 오세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2542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814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180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3816
29825 견생 3개월차 [2] file 인간 12.29 36
29824 강아지 사진.. [6] file 아람이아빠 12.18 126
29823 후임 이 입사를 했습니다. [7] 인간 12.15 152
29822 부산 가족여행 외 [5] file 인간 12.14 137
29821 제 옷과 강아지 옷.. [7] file 아람이아빠 12.13 113
29820 AI... 대세라는데 저에겐 너무 어렵네요. [3] 엘레벨 12.13 113
29819 수능 성적 발표일 [4] 해색주 12.05 165
29818 Belkin WEMO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10] 왕초보 12.02 169
29817 10만원 이내 즐거울만한 기기 [12] 해색주 11.29 225
29816 투자들 하시나요? [6] 해색주 11.23 195
29815 셋째 수능이 끝났습니다. [6] 해색주 11.23 158
29814 수능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게 무엇일까요 ? [10] 맑은하늘 11.14 191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5] 아람이아빠 11.09 210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197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왕초보 11.05 199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1] 왕초보 10.28 325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93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585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55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78

오늘:
2,560
어제:
14,142
전체:
18,76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