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단순한 학문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공부량도 어마어마 합니다만... 더군다나 요즘은 해부학강의와 실습의 진도를 따라 조직학과 생리학이 동시에 따라 오는 시스템이라...


3월 10일부터 100일정도 실습과 일일 300장분량의 ppt 강의 그리고 시험이 겹치는 강행군을 해오고 나니...


지금은... 뭐 널널합니다... 심지어 내일 시험봅니다 해도.. 에이~ 또? 이러며 그냥 도서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 밤새고 시험보고 바로 저녁 여섯시까지 수업진행하고 또 도서관가게되네요...


맺집이 생겼다고 하나요?


그럴수 밖에 없죠.. 그 와중에 체육대회 의학도의밤 마라톤대회 등이 진행되었으니깐요..우리를 종합예능인으로 키워주고 있네요..


실습자체도 그렇습니다.. 점심먹고 오후 한시에 들어가면 보통 저녁 아홉시에 나오게 됩니다.. 엄청난 강행군이죠...


처음에는 포르말린 냄새가 역겨워서 밥도 못먹었는데...


9시 끝나면 조별로 다같이 회식을 가서 맛있게 먹고 다시 도서관 오니깐요...


해부학.. 그러니깐 정확히 말하면 해부학 실습이라는 것은..


의대생을 좀더 의학도 스럽게 만들어 주는 작업 같습니다....


강행군에도 버틸수 있는 체력과... 그날 배운것은 그날 찾아낸다는 심정으로 덤벼드는 실습...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에 대한 생각도 잊지 말아야 하고...


그런 해부학 실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리자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부자체의 해부학이라면 그렇죠... 하지만 문화는와 해부학을 통해 가지게 되는 마음가짐은요?... 해부학은 절대 없어져서는 안될 실습일겁니다....


피곤에 쩔다가 오늘 어찌 시간이 되어 집에 와서 아기와 놀아주다보니 녹초가 됐네요.. 무슨말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해부학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환자들이 너희를 찾아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니 지금의 스트레스를 즐기고 이겨라.."

"너희에게 우리가 의학을 가르치는 이유는 환자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를 죽이지 않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살린다면 인간답게 살게 할수 있는가? 그것이 너희들이 찾을 해답이다"

라네요..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기와서 왜 이런 헛소리를 하는지 나도 몰라요...ㅠ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239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793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165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3702
29825 견생 3개월차 [1] updatefile 인간 12.29 21
29824 강아지 사진.. [6] file 아람이아빠 12.18 118
29823 후임 이 입사를 했습니다. [7] 인간 12.15 146
29822 부산 가족여행 외 [5] file 인간 12.14 130
29821 제 옷과 강아지 옷.. [7] file 아람이아빠 12.13 107
29820 AI... 대세라는데 저에겐 너무 어렵네요. [3] 엘레벨 12.13 112
29819 수능 성적 발표일 [4] 해색주 12.05 164
29818 Belkin WEMO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10] 왕초보 12.02 168
29817 10만원 이내 즐거울만한 기기 [12] 해색주 11.29 224
29816 투자들 하시나요? [6] 해색주 11.23 193
29815 셋째 수능이 끝났습니다. [6] 해색주 11.23 157
29814 수능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게 무엇일까요 ? [10] 맑은하늘 11.14 190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5] 아람이아빠 11.09 209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195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왕초보 11.05 197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1] 왕초보 10.28 325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92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578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55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78

오늘:
4,022
어제:
15,448
전체:
18,748,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