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드시 리모컨 달린 3D 모니터로 구입할 것

아직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3D 출력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므로, 전체화면에 무조건 3D 필터를 걸어주는 모니터 설정을

써야 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상태에선 일상적인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고 3D 피사물만 제대로 보입니다.

만약 2D 와 3D를 계속 오갈 경우 OSD 두드리느라 감질납니다. 

같은 액정을 쓰더라도 약간 더 비싼 리모컨이 달려있는 모델을 구입하시는 게 장수하는 지름길입니다.

2. 아직 좀 적응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3D 컨텐츠' 입니다. 3D 컨텐츠가 제대로 안 만들어졌을 때가 많거든요 -_-

원소스가 처음부터 어긋나 버리면 아무리 잘 세팅하는 초점 맞추기 참 힘든 결과물이 튀어나옵니다.

여러분의 눈 탓이나 3D 모니터 탓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3. 능동적인 컨텐츠보단 수동적인 컨텐츠부터

의외로 3D 가 게임하곤 잘 안맞네요. 하다보면 분명 재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게임도 있겠지만

현재 3D 의 위상은 개임 개발단계부터 중요시 여기는 물건이 아니라 일종의 부가 컨텐츠라서

그림자가 잘 합성 안된다든지 자막이 제대로 표시 안된다든지 같은 미세한 버그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의 질이 떨어져 버리죠. 그래서 아예 폐쇠적으로 제대로 지원하는 NVIDIA 3D Vision 같은

키트 제품도 있습니다만, 가격이 높고 지원되는 게임도 대중적인 TriDef 3D 보다 적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LG 모니터 같은 데에선 미리 3D 를 잘 조합한 영화 같은 걸 즐기는 수준으로 기대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10 년전 같이 얼토당토 않는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까진 100% 납득하기엔 어려운 제품입니다.

다행이 요즘 3D 모니터 가격이 보통 모니터에서 몇만원만 추가하면 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가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딱 그만큼만 돈값을 하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