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번째 편지를 썼습니다.
2012.06.27 04:34
아주 가끔 딸에게 쓰는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작년 2월 초부터 시작한 편지...
그동안 몸이 아파서 며칠 빠졌고, 얼마전 여행을 가서 도저히 쓸 시간이 없어서 하루 빠지고...
그렇게 오늘 오백번째 편지를 썼습니다.
매일 쓰는 편지, 뭐 특별한 내용이야 있겠습니까?
그냥 그 날 있었던 일들, 떠오르는 생각, 읽고 있는 책...
그렇게 짤막하게 쓰고 있는데...
어쩌면 딸에게 쓰는 편지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그냥 일기를 쓰고 있는 걸 겁니다.
편지를 쓰면서 한가지 느낀 게 있습니다.
예전에는 손으로 편지를 참 많이 썼었죠.
딸에게 쓰는 편지는 일단 컴퓨터에서 타이핑을 합니다.
그걸 블로그에 올리고...
다시 다이어리에 옮겨 적습니다.
먼저 손글씨로 편지를 쓰고 컴퓨터로 옮겨 적어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미리 빈 백지에 써서 내용을 정리하고 옮겨 적지 않는 한 쓰다 말고 죽죽 그어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고...
컴퓨터로 쓰면 그런 일은 없으니...
컴퓨터가 참 많은 걸 바꾸었구나... 실감을 하게 되네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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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6.2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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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도사
06.27 06:56
벌써 오백번째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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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노력입니다. 전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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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6.27 09:02
따님이 받으면 감개무량하겠어요.... 편지쓰기를 시작하신다는걸 들은게 엇그제인거 같은데 벌써 일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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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십니다.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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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골퍼
06.27 10:06
와 정말 대단하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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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6.27 12:51
와.. -_-)=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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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오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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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27 14:00
오백번째라...
대단하시네요... -
에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냥...
일기 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손글씨편지...
벌써 오백번째군요..... ㅎ
저같은 경우엔 글씨쓰기보다 자판 두드리는게 아주 아주 좋습니다..
(저는 워낙에 악필이라 글을 써놓고도 제가 잘 읽지를 못하는 수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