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금연 싸움

2012.07.02 16:01

FATES 조회:827

몸에도 안 맞는 담배를 어쩌면 삶의 유일한 낙 비슷하게 살아 온 사람 입니다.

 

말초적인 몇 분간의 쾌락과 수십가지 해악을 교환하며 흡연을 해 왔어요.

 

특히 직장을 바꾸며 발생하는 몇 가지 스트레스와 혼자 사는 외로움 때문에 하루에 1~2대 피워 오던 담배가 거의 한갑 수준까지 도달 했네요.

 

삼일간 잘 끊어 오다 어제 부로 다시 흡연을 ..ㅋ

 

얼마전 뉴스를 보니 흡연을 사실상 의학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약이 개발 되었다고 하던데(주사를 맞는 방법인 것 같더군요),

 

흡연은 사실상 의지를 넘어선 인체 내 호르몬과 신경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제발이지 책상머리에 앉아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보고서를 쓰던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불과 이삼년 전에 내가 쓴 보고서 인데

 

지금 봐도 참 그땐 칼 같다는 느낌..(그럼 지금 난 뭐지?). 그게 날 화나게 하는 군요.

 

이제 기러기아빠 3개월차에 접어 듭니다. 만6세 된 아들녀석이 눈에 아른거리는군요(아내는 그닥 아른거리지 않는다는...ㅋㅋ).

 

아직도 아빠 어부바 해 달라고, 자기 20살 될 때까지 어부바 해 줘야 한다는 녀석이 무척 보고싶군요.

 

아빠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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