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인간 노릇 하기 참 힘들군요

2012.07.06 23:45

Mongster 조회:805

 

첫 월급을 탓습니다.

매일 1시간 정도 일찍 나갔더니

사장님이 일찍 출근한다고 다음달 부턴 월급 올려 주신답니다.

 

첫 월급 통째로 부모님 드리는게 원래 자식 된 도리이겠지만

일단 서둘러 보험 설계사 아주머니를 불렀습니다.

 

몇달전 재테크 책을 읽었을때

일단 월급의 10% 정도는 보험을 들어놓고

위험부담을 피하고 재테크를 시작해라고 하더군요

 

급한데로 상해보험중에 실손보험 하나 들었습니다.

부모님꺼 같이 들려고 했더니

아버님은 나이가 많아서 안되고

어머님도 올해가 딱 마지막 해 더군요 -_-;;

 

월급의 10%???

중요 4대보험을 자신의 월급 10%로 충당 할 수 있는 직장은

정말 대단한 직장임을 알겠더군요

전 이거 하나 달랑 넣고나니 말 그대로 없네요 ^^;;;

 

아버님께 정말 얼굴을 들 수가 없더군요

어머님은 보험일이 시작 되기도 전에 갑자기 몸이 아프시고...

 

요즘 들어 부쩍 겁이 납니다.

이미 늦을대로 늦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러다 진짜 덜컥 하기라도 하면...

 

 

다른건 어렵고 사소한 재테크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인생 별거 없다는 그거

로x 라고...

 

 

 

 

예전 어느 책에서 읽은 옛 구절인데

출전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어구가 이제서야 가슴에 와 닿는군요

 

인간 노릇 하기 참 힘들다. 라는...

 

부모님에게 하루 한번 웃는 얼굴 이라도 보여 드려야 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903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129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700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737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1] update 아람이아빠 11.09 81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73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update 왕초보 11.05 91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1] update 왕초보 10.28 216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21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97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01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20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51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75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59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847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69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989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27
29798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9
29797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48
29796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21
29795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64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501

오늘:
18,101
어제:
21,252
전체:
18,065,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