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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늦은 70년대 태생으로 당시 도스 컴퓨터에 베이직 언어를 짜는 학원을 다녔습니다. 컴퓨터 학원이라고 다닌 곳에서 맨날 베이직만 공부했던 시기가 있었죠. 초딩때 그걸 왜 배웠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그 뒤로도 if for 구문 같은 것을 반복사용해서 다른 곳에서 코딩 짤 때 많은 도움을 받기는 했습니다. 더 어렸을 때 주판 학원과 베이직 학원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도스 컴퓨터가 모든 것인 줄 알았고 마우스 컴퓨터가 한대 학원에 들어왔을 때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렇게 아련했던 초딩 프로그래머의 추억이 학업에 밀려서 단절되고 그 다음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윈도우 95 컴퓨터를 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당시에 컴퓨터가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어떤 과정으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 발전했는지 이해했습니다. 그 안에 스티브 잡스가 직접 간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픽사랑 토이 스토리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고요. 사람은 이렇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후대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몇년 전 부터 맥 제품 시리즈만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주류인 윈도우가 아니라서 애플 제품을 꺼린것도 사실인데요. 윈도우 자체가 애플을 배껴서 만든 거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으니 대중이 느끼는 정통성이란 것은 광고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기능 자체만을 놓고 보면 OSX가 윈도우즈에 비해 몇 년은 앞선 것 같습니다.


전 직장 상사랑 싸우다 울며불며 매달리고 팽개쳐지고 그런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잡스도 울보였다니 부끄러워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책을 하나 내고 싶습니다만, 잡스처럼 파란만장하게 살려면 아직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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