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더위의 추억

2012.07.30 00:45

타바스코 조회:861

덥고 잠도 안오고해서..추억하나 풀어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95년 7월말...제대후 1년쯤 흘렀을때였는데 방학중이라 대구의 모처에 30여평? 빌라에서


혼자 좌딩굴 우딩굴할때였습니다


뜸금없이 군시절 친구처럼 지내던 분대장과 후임한명이 대구로 놀러 오겠다는겁니다 둘다 일명 서울뺀이? 었는데..


암튼 지금 더우니 나중에 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막무가네로 기차표끊고 간다고 하더군요...뭐...오라고 했습니다


그대신 학생이라 돈없으니 특별히 관광은 못시켜준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좋다고 하더군요


둘다 대구가 어떤지 무척 궁금했나봅니다



둘은 도착해서 2박3일정도 대구에 있다가 서울로 갔는데요


있는동안 대구는 특별히 갈때도 없고해서 수태골에 버스타고가서 삼겹살한번 구워먹은게 기억엔 전부인거 같습니다


뭐..덥기도하고(95년쯤엔 지금보다 정말 더더더더더더 더웠습니다;;) 돈도 없어서 펜티엄90 피시로 게임나 좀하고


동네에서 배회하다가 서울로 간거죠...밥도 직접해먹고 거의 운동부 합숙수준으로 지냈습니다



암튼 서울올라가고 며칠뒤에 삐삐가 왔더군요 연락해보니


정말 고맙다고...대구에서 더위로 개고생하다가 서울에 오니 정말 시원하답니다


집안식구들은 런닝에 선풍기 돌리고 샤워를 몇번하는데 자기는 견딜만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인생에서 더위먹을 일은 없을꺼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지금은 연락이 끊긴 그친구들 잘지내나 모르겠습니다


8년전이던가..창동에서 한번 만났는데 역시 대구 더위이야기를 하더군요


근데 저는 서울이나 대구나 더울때는 똑같은거 같습니다...다만 대구는 끈기있게 더워서 맥이 탁~풀리게 만들뿐이죠


에고...글쓰다보니 1시네요 선풍기틀고 타이머맞추고 자야겠습니다


모두들 시원~~~한밤 되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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