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합니다.
2012.08.02 20:26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는 kourmet이라고 합니다.
여기 케퍽에 계신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구자 글을 올려봅니다.
8월에 졸업을 합니다.
작년 11월부터 중견 식품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학생신분에서 취업계를 내고 일하는 상황이었고
일반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다 4월부터는 인턴직으로 8월 초까지 계약하여 근무중입니다.
직책은 정식 ID가 없는 인턴인데 직무는 일반 정사원과 다름없는 근무를 하는 점 때문에 근무하는데 부담이 된다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사장님 보고, PT, 출장, 외부계약 등)
7월에 재계약하는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들은 말은 "인턴을 내년 상반기 공채까지 연장하는게 어떻겠냐?"
대신 입사과정에 서류는 면제해주고 어느정도 어드벤테이지를 주겠다. 라는 말을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번째 계약하는 만큼
"명함, 정식ID 등 직원이라는 신분으로 근무할 수 있는 조건과 현실적인 급여조정을 원한다"라고 말씀드렸죠.
회사규정상 경력이 없는 신입이 정직원이 되는 방법은 1년에 한번있는 공채뿐이라는 답변을 들어
그렇다면 내년 상반기 지원전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이 말을 한 이유는 이미 지금 계약할때 인턴을 하면 서류전형등이 면제된다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몇번 인터뷰를 했고 얘기가 잘 되는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는 인턴신분을 연장하는게 향후 공채지원에 어드벤테이지도
유지되고 너한테도 좋을거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계약직으로 4개월 하면 인턴한 것에 대한 이득은 사라진다.
대신 앞에 요구한 내용(직원ID,명함등등)들은 다 해주겠지만 급여조정은 어렵다는 것이었지요
인터뷰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었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분명 "날 특별대우하는 인턴으로 만들지 말고, 여기서 일 하는 만큼 처우를 받고싶다'라는 제 의견이 받아진것으로 알고있었는데 결국은 처음 원점으로 돌아온것 같아 너무 허탈합니다.
물론 공채로 전환되면 지금 조금 덜받는 부분은 충분히 보전이 되겠지요(하지만 공채가 보장된것이 아니라는점)
(그리고 현재 인턴직원으로 계약할때도 분명 어드벤테이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계약한것이라는 점)
단기계약이나 급여조건 조정에 대해서는 회사규정상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인턴한테 ID카드를 주고 명함을 주고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건 너가 특별케이스라고 말하는게 자꾸만 앞뒤가 안맞는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네요
인턴입장에서는 배우는 입장인 인턴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8개월이 되니 웬지 이 상황이 너무나 아쉽네요..
인생 선배님들...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냥 지금은 배우는 입장이고 그냥 5개월 또다시 인턴으로 근무하는게 장기적으로
좋은걸까요?
코멘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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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met
08.02 22:24
처음에는 저의 의견들이나 요구조건들이 관철된다고 느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것같아 오늘 너무 허탈하더라구요
결국은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말(제 느낌으론 그대신 돈안드는 것들은 해줄수 있어)
그렇다고 제가 '그 규정 바꾸면 되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면서까지 회사의 틀을 깨고 싶지는 않거든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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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2 22:05
흠...이거 냉정한 사람으로 찍힐까 걱정되네요.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솔직하게 제 느낌을 다 말씀드릴께요.
쉽게 말하면, 계륵의 처지입니다.
내보내자니 아쉽고, 두자니 부담스러운?
새로 뽑자니 면접봐야 되고, 새로 가르쳐야 되고 그 동안 공들인 시간이 아까운 거구요.
두자니 뭔가 2% 부족한 상황인 듯 합니다.
상관들이 무엇이 부족하다고 판단한건지 사수한테 물어보세요.
그 점을 깨고 들어가시는 게 포인트 아닐 까 합니다.
대개는 초년병은 열정 부족입니다.
경력직은 실력보고 뽑는다지만, 초년병은 실력은 차치하고 키울 인물인가만을 보게 됩니다.
뭔가 일은 좀 하는 것 같은데, 동료의식을 못 느끼게 행동하시는 것 아닌가 합니다.
있어보고 괜찮으면 다니고, 아니면 말지 뭐...라는 생각이 있으시면 행동으로 표출되고 상관은 바로 눈치챕니다.
부하직원이 맨날 상관을 까지만, 사실은 상관은 대부분 당신보다 똑똑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뭐...수도 없이 직원을 뽑고 짜른 개인적인 "독설" 이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꼭 잘 되셨으면 하는게 제 진심입니다. 믿어주세요오오오오~~~~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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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계를 내고 다니 시는 거면 학교로 돌아갈 일이 없나요? 오히려 상관이 걱정하는 게 그거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구요.
어차피 다시 학교로 돌아갈 앤데...이거면...어렵네요. 선배들 만나서 회사 좋다고...꼭 다니고 싶다를 외치고 다니셔야 겠네요.
그리고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다라는 걸 증명하셔야 합니다.
상관이 생각하기를 남/여 관계에서 나 너 좋아...하고 단 물만 빼먹고는 딴 여자한테 가는 경우와 똑같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어떻게 어필하실 건지?
대부분 오늘 맡은 일은 어떻게든 오늘 끝내심이...그러다 진짜 함 쓰러지시던, 코피를 흘리시던 하면 됩니다. 그래도 티 안내고 다니시면....안 뽑는 회사가 있으면 이상한 겁니다 .-_-;
단 진짜여야 합니다. 가짜는 눈치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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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met
08.02 22:20
네 진심이 느껴지는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오히려 당당하게 특권?(어드벤테이지)받으면서 공채를 지원하지 않고 싶고 정정당당하게 다른 지원자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받고싶다고 생각하는데...짧은생각인가요?
스페셜한 인턴으로 계속 남겨두려는건 공채때 너가 유리하기때문이야 라는 식으로 저한테 이야기 하는데
저는 자꾸만 왜 날 스페셜한 인턴으로 두나 그래봐야 결국은 인턴아닌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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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2 23:05
다시 면접 본다면, 누가 그 사람을 다시 보고 싶어하겠습니까? 껄끄로운 관계를 만드시는 겁니다.
그리고 "인턴 연장" 그 말은 저도 하고 싶지만, 인간적으로 하지 않고 차라리 내보냅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자신이 "왜 짤렸는지?" 생각하고 고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짤림" 이 잔인한 것 같지만, 모두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나중에 나이 드셔서 그때까지 자신이 인간적인 사람이라면 느끼게 되실 상황입니다.
제 기준에는 그 회사가 그다지 인간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네요.
당장의 불편해소를 위해 내버려둔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나이를 저만큼 먹으시면 온갖 감언 이설에 능숙해집니다. 초년병은 당연히 속아야 합니다. 안 속을 방법이 없다는...
하지만 본질은 ... 쩝~
여기까지만 할께요. 정말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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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강욱님 말씀과 일치하네요...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라면 OK사인이 나왔겠죠...
그냥 말빨로 구슬려 일이나 많이 시키려는 생각같아 보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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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met
08.03 00:42
네 그런것들이 느껴져서 이회사가 사람을 대하는 모습인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
유년시절
08.02 23:47
저도 김강욱 님처럼, 좀 더 냉정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얘기하겠습니다.
회사에서... 능력이 검증된 경력직도 아닌, 인턴 사원을 신입사원으로 채용을 하는 과정에서 인턴으로 있는 사원이 이런 저런 요구를 한다면, 어느 정도 능력이 있어도 정사원으로 뽑기 꺼려할 겁니다. '인턴인데도 요구 사항이 있는데 정직원이 되면 얼마나 시끄럽겠냐' 이런 심리가 작용한다고 할까요?
관리자로서 여러 해동안 이런 저런 사람들을 상대해 본 경험으로는...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회사에서는 말 잘 듣는 직원들 얼마든지 뽑을 수 있습니다.
취업계를 제출하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면, 졸업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그 회사가 ID 카드, 약간의 급여 차이, 명함 정도는 양보하더라도... 몇 년, 몇 십년이 지난 후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자존심을 세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런 것들 보다는... 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지, 이 회사가 나의 꿈을 실현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는지, 이 회사에 입사함으로써 다른 회사에 입사하면서 얻을 기회들을 버려도 아깝지 않은지(기회 비용의 크기 문제) 등을 심사숙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나, 개인적인 노력으로 IT 업체에 진출해서 직장 생활을 오래 했고, 그 동안 저를 지켜본 분들에게 발탁되어 투자를 받고 비 IT 업체의 관리자가 되어 있습니다. 시작할 때 조건을 따지기 보다는, 손해보더라도 그저 성실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기를 권합니다. 몇 년을 그러다보면 지켜보는 눈들에 의해 좋은 평판을 받게 되고, 서로 끌어가고 싶은 사람이 됩니다. 그런 시기가 오면 회사가 인정해 주고, 설사 인정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켜보던 사람들이 손을 내밀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시기가 사회에 첫발을 내미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스스로의 꿈과 능력에 대해 잘 생각하고 발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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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met
08.03 00:57
지금 받는 돈 몇푼차이는 아무것도아니야 라고 항상 다짐 하면서도 통장에 찍히는 채 90이안되는 급여를 받고나면 출퇴근 똑같이해 야근에 난 인턴인데 뭐지? 라는 생각에 가슴이답답해집니다 마치 이곳에서 일하는 싼데 일잘하는 외국인노동자나 소모품같은 느낌이 든다고할까요 일이너무좋고 원래부터 꿈꾸던 일이라 다른 회사를 찾을 엄두가안나는건사실입니다 근데 반대로 시장에서 날 팔아보지도않고 속단하는건 아닌건가하는 생각도드네요
아무튼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이 정리되고 한결 답답했던것들이 풀리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생각정리해서 후회없는 결정하겠습니다! -
김강욱
08.03 15:22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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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회사에서 신입직원, 그것도 인턴이라면 그냥 소모품으로 보고 있다고 보셔야 할 겁니다.
인턴직 유지하면 어드벤티지가 있다?
설령 그들이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공채 때,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에게 팔이 굽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100% 믿으시면 안 됩니다.
그들이 왜 그런 말을 해가면서 인턴으로 묶어두려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더불어 계약직이 나으냐, 인턴이 나으냐에 대해서 생각하실 때에도...
몇 몇 조건(신분, 명함 등등)을 해결하며 계약직 몇 개월 있는게 나을지, 그런 것 없어도 인턴이 나은지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시고요.
위에 쓰신 것 처럼...
스페셜한 인턴이나 그냥 인턴이나 인턴은 인턴일 뿐입니다.
스페셜한 인턴이라고 해서 무언가 스페셜한 게 터질리는 만무합니다.
정말 스페셜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공채니 뭐니 회사 규정 다 무시하고 알아서 자리 만들어주고 할 겁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믿으실 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이 나에게 가장 유용한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그 선택의 종류에는 필히 지금 있는 그 회사를 그만 두는 경우도 포함시켜서 말이죠.
(때려치우라는 게 아닙니다. 그럴 경우, 어떤 득과 실이 있는지 고려해보시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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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rmet
08.03 00:38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다시 면담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 천천히 되짚어보면서 생각정리해보고 최선의 선택하겠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
ID카드, 명함... 사회 초년병 시절엔 이게 굉장해보이죠, 조금만 지나면 사실 별거 아닌데요.
그런것에 현혹(?) 될 이유는 없습니다.
저희도 몇년전 부터 인턴은 뽑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턴들을 정규체용 합니다.
인턴기간은 약 3개월... 뭐 회사마다 부서마다 사정이야 다르겠지만 저희는 인턴들에게
저희 ID 공유시켜주고 실무 막 던졌습니다. 16년만에 받는 부서 막내들이라... ㅎㅎ
매일밤늦게까지 일시키고, 주말도 반납하게하고 일시키고... 그거 묵묵히 다 받아들이길래
팀 회의할때 팀원들이 만장일치로 다 뽑자그랬습니다.
그넘들 지금도 씩씩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
물론 올초에 인턴 끝나며 정식 인사발령 받았죠.저희같은경우 인턴이 정말 기존 직원들과
어울릴수 있는지? 업무능력은 따라올수 있는지 정도를 판단하는 기간으로 사용합니다.
인턴 면접때 사장님이 세심하게 직접 보십니다.
근데, 정말 일부 회사들은 단지 싼맛에 임시직을 고용하 도구로도 사용하나 봅니다.
님이 현재 다니는 직장은 전자일런지? 후자일런지? 함 고민해보세요. -
kourmet
08.03 08:52
업체랑 직접 실무 계약을 하는 자리가 꽤 많은데 상대쪽 담당자가 명함을 건네주는데 저는 그냥 받고 줄게없더라구요
작은것 같았는데 이 회사에서 난 이 회사의 공식적인 소속이 맞나라는 '소속감'에 대한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제일먼저 재계약을 할 때 제일중요하게 말씀드린것도 업무를 하는데 있어 불편한 요소들을 제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였고, 만약 가능하다면 두번째 요구조건이었던 임금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였는데...쩝...두번째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니
아무튼 일단은 계속해서 요구조건을 자꾸 만들지않고 묵묵히 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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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3 15:28
현재의 결론은, 하나네요.
둘 다 갈 생각 없다.
회사도 부품으로 생각하고, kourmet 도 돈벌이 수단으로만 회사를 다니고 있다.
둘 다 같은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누가 내 돈 안 훔쳐가나 하고 염탐하는 단계라고나 할까요?
그 회사의 조직원이 되실 생각이라면 조직원이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셔야 합니다.
조직원이 되었다라는 의미는 사증을 받았다라던가? 급여가 많다라던가가? 아닙니다.
"조직원이 되었다"..."아니면 난 일인 조직" 이야..."아니면 우린 패밀리 조직"...이야...이게 다 본질은 같지만, 행동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원이 되고 싶으시면...조직원이 된 걸로 행동하셔야 합니다.
다른 조직에서 어떻게 바라보던, 그 조직에 훌륭한 조직원은 높은 직급으로 직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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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8.03 15:51
제가 동년배이지 선배는 아니라 쓸 말인가 싶어서 고민하다가 짧게 적습니다.
여자친구가 올해 초에 비슷한 제의를 IT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N 사에서 받았습니다.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고, 처음 인턴당시에는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조건으로 들었는데
팀장이 따로 불러서 올해 (여자친구가 인턴으로 있던 특정 포지션) 자리가 안 나서 그러니 정직 전환은 미루고 일단 지금 조건으로 계약만 연장하자. 다음엔 꼭 힘을 써주마.. 했답니다.
집에서 거리도 있고, 연봉조건도 형편없는데 그걸 최소 반년 연장해야한다니 눈 앞이 깜깜하다고 한참 같이 고민했어요.
결국 그냥 그만두고 이번 상반기 공채로 10대그룹의 그룹내 가장 큰 계열사로 초봉 4천넘는 조건에 들어갔습니다.
kourmet님이 굳이 지금 있는 회사에 올인 해야할 이유가 따로 있는 건가요?
위의 다른 분들 말씀대로 어쩌면 한낱 소모품처럼 느껴지는데..
지금 경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채를 쓰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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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3 19:09
다른 곳을 가시는 거에 공감합니다.
다만, 경력은 좀~ 안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초년 병의 경력은 경력으로 안봅니다.
문제는 그 경력을 쓰면, 인턴 실패라는 경력으로 판단합니다.
저 사람은 인턴도 통과 못하나? 문제가 있나?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윗 대가리들은 결국 생각이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리타분하지만....생각해보면 상식적입니다.
기업이 기회를 왜 안주나?
기회는 이미 학교까지 줬죠. 그 이후는 기회가 아니라 경쟁입니다.
말단부터 사장까자 경쟁입니다. 이젠 기회라는 건 없고 경쟁만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기회가 오면 잡아야죠.
역시나...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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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3 19:12
푸휴....주루룩 적고 보니, 냉정한 사회의 현실이 보이는 군요.
kourmet 님 정말 힘내시구요. 쓴 소리 한 거 너무 미안합니다.
꼭 kourmet 님이 잘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현실을 그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죄송하지만, 현실은...경쟁입니다. 기회가 오면 다른 놈이 휙 낚아채는 현실입니다.
그 현실에 눈믈 몇 번 흘려보면 저 같은 놈이 됩니다.
그제서야 현실에 눈 좀 뜨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게 무엇인지 판다하고, 착하게 산다면 정말 좋은 사람인거라 믿습니다.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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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4 08:06
제 생각에도 지금 회사는 마음을 접으시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시는게 맞는듯 합니다. 뽑을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런 짓 절대 안 합니다. 물론 그만둔다고 하면 저런 곧 정직원으로 뽑르려고 했는데 라는 얘기를 할 겁니다. 그런걸 '립서비스'라고 합니다.
저런짓 하는 회사 치고 장기적으로 근무할 가치가 있는 회사는 극히 드뭅니다. 지금 그렇게 보이신다면 깨고 나오셔야 합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그리고 졸업 꼭하세요.
아 물론.. 새 직장을 확정하고 그만두셔야 합니다. 인턴이라도 직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구직은 차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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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4 17:06
"세상은 넓습니다"
짝짝짝짝~
업종이 다르고 회사마다 정책이 다른 만큼 뭐라고 말씀 드리기 힘드네요. 다만, 전직에 걱정이 있으시다면, 우선은 지금 다니시는 직장에서는 최대한 붙어 있으면서 시키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윗선에서 정한 정책을 말단이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그리고 일단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으면 오히려 회사에서 나서서 뽑아주겠다고도 할 수 있고요. 때로는 계약 종료후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을 때 이전 회사에서 다시 오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와 동시에 다른 직장을 동시에 광범위하게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070 첩보 영화처럼 절대로 전직을 고려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알리면 안됩니다. 아무리 경제가 안좋다고 해도 조금 다른 도시, 유사업종, 때로는 나라를 고려해보면 분명 자리가 있을 꺼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