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부호의 마지막 습득자는 어떤 기분일까요?
2012.08.15 13:16
안녕하세요 비졀입니다.
부산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가지 못하고(안하고) 있습니다.
음.. 모스부호가 사라질걸 알면서도 그 기술을 습득한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저번주 부터 이런 생각을 부쩍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원하는 곳이 저런 곳이었고 동기들중 누구도 거기 들어가는걸 꺼려 하면서 제가 간다고 하니 미친짓이라고 -_-;
하더군요.
아마 5년안에 사라질 기술을 국산화 하고 있는 곳에 제가 자원배치 되었습니다.
언젠간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신납니다. 다른 친구들은 제가 왜 신나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좀 척박한게 좋거든요..
신나네요 ^^; 너무 두리뭉실하게 적어서 이사람 무슨 이야기 하나.. 싶으실테지만.. -_-; 세세하게 적기엔 좀 그래서요 ;
비도오고 기분도 감성적이고 해서 KPUG에 글을 끄적거려 봅니다.
예전 KPUG글 찾아보려고 해도 이제 저장소에서도 글을 못읽는것 같더군요..
새 KPUG, Korea potable user's group 는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휴일이지만 광복절인거 잊지 마시고 감사하는 마음 갖는 즐거운 휴일되세요 :)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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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15 16:30
잘만 정리하면 음성속기도 가능하지 않을라나요?
아주 오랜만에 적습니다.
너무 바쁘게만 살고 있습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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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앗!
망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풍가님 대머리아자씨님 ^^
사실 댓글이 안달려서 좀 우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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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8.15 17:47
결론은 부산에 오신다는 말씀이시죠? 조촐한 술상 봐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히잉 못(안)갔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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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30분씩 모스부호 수신연습합니다 절대 모스부호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현재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의 바퀴에 "JPL"이라는 모스부호가 타이어에 새겨져있고 화성표면에 마구 찍으면서 다닙니다 그리고 어제밤에도 수만명이 모스부호로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거 모르셨죠 확신이 있다면 유행은 지날지는 몰라도 절대사라지지 않을 기술을 배우신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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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툴이나 이것저것 배워온것 중에 중심에서 밀려나 없어지거나 비주류가 된 기술들을
가지고 있고 후회도 했지만 결국 한번씩 유용하게 사용할 기회가 오더군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처한 상황에서는
힘든 법이지요. 모스부호신호 송출이 끝났다길레 사라진 기술인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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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8 03:43
마이너 기술을 갖고있는게 가끔 히트를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Cobol이 그 한 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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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왕초보님 댓글이당~ 코딩하고 싶어요 ㅠㅠ 하지만 막상시키면 하기싫어할듯..
에스페란토가 생각나네요..
실시간 구글번역기가 팽팽 잘돌아가는 시점에서 요즘도 에스페란토를 배우려는 사람이 있을까란 생각이 오버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