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리플로 달다 보니 길어져서 새글로 쓰네요.

오프라인을 생각해 보면, 동네 음반 장사하는 아저씨가 가계문에 튼튼한 자물쇠를 달아놓았다고 가계 오는 사람들이 불만을 품지는 않죠. 

책에서 보면 아이튠즈가 처음에 기존 음반사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안이 나름 튼튼해서 쉽게 MP3 불법 유통이 안 된다는 점이었답니다. 초기에는 애플 전용 음악 포멧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잡스가 떠나고 나서 얼마 후 미국 음반 협회에서 음반 시장 부흥에 공헌을 했다며 상을 하나 준걸로 알고 있습니다.

앱스토어를 열 때도 한 어플이 설치되면 최대한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적게 주려 했고요. 유료 어플은 꼭 결제후에만 설치가능하게 하고요. jailbreak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어플 공짜로 다운 받아 쓰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제 직장 동료한테 $9.9 워드 앱 이야기를 했더니 왜 Jailbreak 안하냐고 하네요. 그 친구에게 되물었습니다. "Jailbreak 하면 은행앱이 안 돌아가고 해킹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은행앱의 편리함이나 워드앱 실용성 등을 고민하다가 결론은 $9.9는 비싸서 돈을 못내겠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하면서 둘이 먹은 점심은 물론 $10를 훨씬 넘겼습니다. 결론은 노래나 앱을 돈주고 사는 사람들에겐 아이튠즈가 나름 편안합니다. 옛날 팜이나 요즘 안드로이드앱처럼 시리얼 키를 앱 별로 저장하지 않아도 되고요. 지금 팜은 안 쓰지만 당시 어떤 어플들을 샀는지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제 중학교 시절을 지금과 되돌아 보면 모든 물가가 몇배나 뛰었는데요. 유독 음반 가격만 곡당 몇 십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물가 상승 정도를 생각해 봐도 노래가 10배나 싸졌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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