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OS 속도를 높히려면 서비스 종료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12.09.27 06:41
이 컴퓨터에 Vbox를 깔고 그 안에 우분투를 설치했습니다. 작년부터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게 하나 있는데요. 자료 분석을 위해 유닉스 시스템이 24시간 돌아가야 하는데, 집에 깔면 전기세나 기타 등등이 걱정되서 연구실에 깔고 있습니다. 가끔 정전이 나서 서버가 나가면 급하게 제 맥에서 유닉스 스크립트를 돌리니 편하네요. 리눅스, 유닉스, 맥에서 대부분 명령어가 호환되는 점이 참 편리합니다.
윈도우XP의 예
서두가 길었는데요. 문제는 가끔 학생들이 와서 그 XP 컴을 사용하면 느리다고 불만을 표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그 중요한 Vbox 서버를 닫아버리기도 해요. 그래서 옛날 윈도우 썼을 때의 기억을 되새겨 알아봤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서비스를 찾아서 불필요한 것들을 꺼주니 많이 빨라졌습니다. 전화 접속 연결, 팩스 서비스 같이 구시대 유물도 있고요. 블루트스, 고급 네트위크 설정 같은 서비스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 시작했다가 안 쓰면 다시 잠잠하게 꺼지게 만들지, 왜 윈도우는 불필요한 서비스들을 다 시작시키고,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안꺼지는 지도 모르겠어요. 한시간 투자해서 싹 정리해주니 많이 빨라지네요.
윈도우7의 예
이젠 한국에 있는 부모님 컴입니다. (참고로 전 터키) 윈도우7이 느려서 피망 고스톱 칠 때 화투짱이 너무 느리게 날라간다면서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격으로 한번 알아봤는데요. 놀랍게도 XP 시대에 있던 팩스 서비스 같은 게 아직도 있네요. XP나 윈도우7이나 정말 한번도 안 쓸 것 같은 서비스들(미디어 센터, 원격 접속, 텔넷 -_-;;)을 많이 없앴습니다. 처음 서비스 리스트에서 절반이 줄은 것 같네요. 그러니 컴퓨터가 놀랍게 빨라졌습니다. 전엔 안 쓰던 V3 LITE도 실시간 검색을 켜 놓았습니다. 그래도 빠르다고 하네요.
"전 맥이라 편해요." 라는 말을 쓰려 했습니다만, 서비스 많이 끈 윈도우7도 잘 돌아가는 것을 보니 나름 만족합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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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7 06:52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함께 관리하는 맥이 사용자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 가격대에 그 제한조건들이 만족스러우면 맥으로 갈 수도 있는 선택사항이 생기는 것이죠.
그런데 궁금한 것이요.. 원격으로 부모님 컴을 서비스 해드리다가 넷웍이 나가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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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viewer 가 포트 80을 사용해서 그런지 상당히 안정적으로 아직까지 막힌 네트워크 없이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아이피타임 공유기에 WOL 기능을 해 놓아서 제가 혼자 아이피타임 공유기에 부여받은 도메인으로 접속해 들어가서 컴퓨터를 키면 한 1분 정도 뒤에 Teamviewer가 로그인 합니다. 이렇게 몇년 쓰고 있는데요. 문제 없이 잘 작동합니다.
다만, 컴퓨터를 종료할 때는 꼭 종료를 해야 하고, 하이버네이트로 가버리면 WOL이 작동을 안 하더라고요.
딱 한번 팀뷰어 접속이 안된 때가 있었는데요. 윈도우 XP가 혼자 업데이트 하다가 혼자 먹통된 적이 있습니다. (이게 윈도우7으로 갈아탄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당시는 친척 불러서 손봤는데요. 그 녀석이 백업 파티션도 다 지워버려서 사진 복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메이저 업데이트는 제가 한국 갈 때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비스팩1이 절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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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9.27 23:02
슬립 들어가도 wol 동작 가능합니다. 장치관리자-네트워크 어댑터 더블클릭해서 설정 가능해요. -
음... 제 경우는 해당서비스들은 시작이 안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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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드린 것은 몇가지 예이고요. 설치 초기 상태에서도 10개 내외는 정지시켜야 하더라고요. 이번에 부모님 집에 있던 컴을 확실히 부활시켰습니다. ㅎㅎ
Aulogics Boost Speed 꽤나 괜찮은 툴입니다. 잡다한 서비스 알아서 꺼주고, 기타 잡 액티브 다 지워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