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뭐든 시들시들 하네요....

얼마전 구입한 맥북 에어 켜지도 않은지 며칠이 지났고....

아이팟 터치는 충전 거치대에 걸려서 안 뺀지 한달은 넘은 거 같고...

아이폰 데이터 사용량은 한달이 다되가는 지금까지  100M도 안되고...

뉴아이패드는 회사 책상에서 몇주일째 미동도 하지 않고 있고...

야심차게 장난감 용으로 홍콩에서 사온 갤탭2 7.0은 일주일에 한번씩 충전만 하며 집 책상에 널부러져있고...

그외 어디 놔뒀는지 기억도 안나는 기기들....

사고 싶은 것도 없고, 별로 적극적으로 쓰고 싶은 것도 없고...그냥 시들시들...

열심히 쓰는 건 설계툴이 설치된.....리눅스 깔린 HP노트북..

와이프가 가볍고 휴대하기 좋다고 맥북에어 사놓고 왜 그 무식한 노트북만 주구장창 들고다니냐고..

그냥...확 다 팔아버리고....다시 전의가 차오를 때 지름질을 할까....싶기도 하고...

가을이라서 가을 타는 걸까요?

나는야....가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