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염...
2012.10.19 10:44
현대인의 불치병이란 말이 정답인 거 같네요...
만성비염이라....평생을 비염을 앓아 왔는데....
안해본 치료는 아마 금침이라던가...뭔가 그거 빼고는 다 해본 듯....
레이저수술, 양약, 한약, 어쩌고환, 스키리쿤이던가 하는거랑...등등
그런것들 해도 잠간 효과 있고...약 끊거나 그만 두거나 하면 다시 재발하고...수술도 재발하고...해서
마지막이다 싶어서...무슨 치료를 하던간에 끝장을 봐야겠다 싶어서 근처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일단 의사선생님도 친절한편이고....손님도 꽤 많고....
갔더니 완치는 불가능하고....정상인의 70~80% 까지 가능하다고 해서...네가지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첫번째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최대한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인데....혈액검사를 해봤는데...특정물질에 대한 알러지가 아니고
제 몸자체 면역체계가 병진이더군요....흔한 진드기라던지 먼지라던지에는 전혀 반응 없는데 알러지 수치가 344라는....
정상인은 100이하라더군요....찬공기, 온도변화, 가스렌지사용 등등에서 조심하라고...
두번째는 비염 약을 꾸준히 먹는건데....지금은 많이 호전되서...하루에 세번 먹던걸 하루에 한번으로 줄였구요...
세번째는 코에 뿌리는 거....하루에 한번씩 매일 하라그래서 하고 있네요...
네번째가 좀 그런데....면역주사를 맞으라고 하더라구요....근데 가격이 좀 쎄다고(1번에 3만원이더군요..)...
게다가 3년이상을 맞아야 한다고...네번째 것은 한번 생각해 보고 다음주나 혹은 다음번에 올때 말해달라고 해서....
어차피 무슨 짓을 해서라도 낫겠다고 작정한 이상 여기서 피해봤자 일 듯 싶어서 그냥 맞겠다고 했네요...
오늘 처음 맞았는데....뭔가 맞고나면 되게 좋을 것 같았지만 실은 별 변화는 없네요....
12번은 1주일 간격으로 맞고 그 다음번부터는 한달마다 한번씩 맞으라던데....
주사놔준 간호사님이 처음이라 안아픈데 두번째부턴 더 아프다고....
아 지긋지긋한 비염 이제는 좀 몸에서 떼어내고 싶네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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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0.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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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10.20 00:48
비염때문에 한동안 도서관과 독서실이란 곳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폐쇄된 공기와 분위기랄까 그런게 있으면 자꾸만 재채기가 나고 콧물나고 코막히고....
치료 받고 나서부터 코로 숨쉬는 기쁨을 오랫만에 느끼고....도서관 같은데 가도 전혀 문제없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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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염으로 10년정도 고생하다가 섬유유연제 쓰지 않으니 일년째 비염이 없어요.
이걸 알아낸 와이프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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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패드
10.19 11:50
저는 진드기에 약한 알러지가 있는데 알러지수치가 너무 높아서 뭔가 헤맨 경우에요.
효과가 있는거부터
일단 집청소(미세먼지0% 200백만원짜리 청소기 비염땜에 샀음) 물청소 효과 있었구
알러지 침구도 효과있었음
식이로는 고기 줄이고 채소먹고 운동하는거 이게 더 효과있었고
비염약은 10종류정도 썼는데 2종류가 잘듣더라구요. 이건 이비인후과마다 처방이 달라요.
그리고 일본에서 화분증에뿌리는 비염약이 있습니다. 약이름 AG nose 라고 함. 전 이게 직방으로 듣더라구요.
어자피 우리나라서 처방못받음. 대신 일반약이라 동대문같은데서 주문넣으면 가져다 주시는분이 있어요.
이 약 만든사람 개인적으로 감사편지라도 쓰고싶었음 진짜.
하지만 약은 케바케니 이거 꼭 써라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제 경우에 한정에서 말씀드리는거에요.
요즘은 좋아져서 이틀에 한번정도 뿌리는데, 뭐가 제일 나아지게 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좋다는건 다하고 있었거든요. 사먹는것도 비염에 좋단건 다 먹었습니다.
대체로 효과없었어요. 초유니 프로폴리스니. (순도높은 프로폴리스 바르는건 한 한달효과있더군요)
거의 10년넘게 고생했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코막히면 자고 일어날때 머리아프고 다크서클 퀭한데 그게 싹 사라짐.
그리고 코가 신장이랑 연결되었다고 하는데 (한방) 옆구리가 쑤시던게 없어짐. 그것도 좀 신기하더라구요
운동하고 채식위주로 식사하는건 부작용있는거 아니고 돈드는거 아니니 꼭 시도해보셔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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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10.20 00:51
운동하는 건 지금은 좀 무리고...한 한두달쯤 뒤부터는 운동할 시간적 여력이 생겨서 그때부터 헬스 다니려구요...
물론 지금도 하루에 30분에서 한시간정도는 걷거나 자전거 타고 있습니다....안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요....
처방없이 살 수 있는 비염약은....재밌는게....안에 들은 약효가 거의 같은데도 어떤건 효과가 직방이고 어떤건 효과가 별로 없고...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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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에 무리해서라도 에어워셔 놨습니다. (곧 업글예정입니다.)
시골임에도 먼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정말 흙;)
일단 놓고 코딱지도 덜생기고 코막힘이 훨실히 줄었습니다.
2. 침구 1달에 1번이상 꼭 소독 및 털기
3. 비염이 심할때 한약 비염약 복용 (먹으면 바로 뚫려요^^; 새롬에서 나온건데 쓸만해요)
4. 청소기 다이슨으로 교체
5. 목, 코관리 잘하기..
해서 많이 좋아졌어요;;
다만 매운음식을 좋아해서 소화기 아픈건.. 계속 치료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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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시골집..에 있을땐 별로없는데,
서울에서 공부하러 올라가서 3-4개월있으면 바로 심해집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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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10.20 00:52
저도 시골에 가서 살고 싶습니다.....
작년에 일주일 정도 혼자서 전국일주를 다녔는데....충남 태안이 좋더라구요...
읍내에서 조금 벗어나서 해안쪽으로만 가도 뭔가 안정감이 느껴지고...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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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10.19 19:47
저도 어려서 5살부터 20살까지 비염에 시달려왔는데 이젠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4년동안 다니던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내가 코세척하는 법 안가르쳐줬던가?" 하시더군요.
방법은 50ml 주사기에 (앞에 바늘 때고) 식염수를 담아서 한쪽 콧구멍에 쏴서 반대쪽 콧구멍으로
내보내는 방법인데 하루에 한 번 꾸준히 한 이후 집에서 코가 막혀있지는 않게되었습니다.
먼지가 많으면 콧물이 나오긴 하는데 누런코는 잘 안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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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10.20 00:54
전에 다른 병원 다녔을때는 누런코가 나오는건 콧속에 염증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의사선생님이 그러던데....
전 다행이 누런콧물이 나오지는 않더군요...그냥 맑은 콧물만....
식염수도 해보긴 했었는데....어느날부터 귀찮아져서...그만두게 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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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쓰리유저
10.19 22:27
저도 비염 떄문에 어릴떄 너무나 고생한 것이 기억납니다. 365일중 300일은 비염떄문에 항상 휴지를 달고 다녔던 것 같네요.
그러다 미국에 오고 나서, 제가 있는 곳이 미국에서도 상 시골중 속한 곳이라서 그런지 봄에 pollen이 휘날리는 한달을 제하고는 전혀 비염문제가 없더군요.
제 생각인데 어릴 떄 서울에서 자랄떄 매연떄문에 제가 비염이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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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0.20 01:00
어릴때 비염이 있어서, 7살때 전신마취 수술받고(그래서 머리가 이모양인가;;) 싹 나았습니다.
어릴때 수술하면 완치확률이 높다던데,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 보면 수술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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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20 08:56
저도 어릴때부터 비염으로 엄청 고생했어요.
깨어 있을 땐 항상 콧물을 달고 살았죠.
밤엔 코가 막혀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면서 어지럽고...
코가 막히다보니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도 생기고요.
제대로 치료를 받기 전까지 온갖 고생 다 했네요.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완치된 건 아니구요.
계절이 바뀔 때 라던가...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환경이라던가...
먼지가 좀 많다거나 하면 여지없이 콧물이 흐르네요.
그래도 어릴때처럼 심한 건 아니라서 견딜만 해요. ^^;;
저도 그 면역주사를 맞았습니다. 저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4년 정도 맞았습니다. 아마 어릴 때여서 더 간격을 많이 둔 것 같더라구요. 비염이 특정한 음식이나 환경에서 오는 알레르기성이라면 효과가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땐 먼지가 많은 곳이나 조금 털이 날리는 동물 또는 지저분한 털 소파(?)에 가면 진짜 콧물이 물 틀어놓은 듯이 흘렀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집에서 강아지도 잘 키우고 있구요.
하지만 체질상 그런 것이면 안 고쳐집니다. 먼지나 진드기에 반응이 없으시다면 아마 이 경우도 될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셔서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거나 또는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안 사라집니다. 주로 성인 비염이 이런 경우가 많다던데 속히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비록 어릴 적이었지만 저도 비염 때문에 학교 생활이 힘들정도여서... 어서 나으시길 바랍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