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학 동기 여학생인데... 마눌도 잘 아는 (마눌도 과 동기라서...) 녀석인데...


올 봄에 세째 낳았다며 좋아하더니... 엇그제 다른 친구로부터 위암4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ㅜㅜ


한동안 말을 못하겠더군요. 사실 실감도 나지 않고... 아직 그 녀석의 얼굴도 못보고 얘기만 들은지라...


다른 친구말로는 전화상으로 씩씩하더라고 하던데... 저는 겁나서 전화를 못 걸겠습니다.


11년전에 처형을 같은 병으로 하늘나라로 보내고 그 과정을 쭉 지켜본 저라서 더 겁이 납니다 ㅜㅜ


과 동기들이랑 이번 금요일에 같이 모여 찾아가보기로 했지만 과연 무슨 말로 위로를 해 줄수 있을런지...


과내 동아리를 같이 만들어 지금껏 후배들이 이어오게 한 어찌보면 마눌보다 더 친했던 녀석인데.


제발 그 녀석이 잘 견뎌내어 주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요즘 같이 힘든 때... 정말 기적이란게 있다는 걸 씩씩하게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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