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많이 아프다는데... 겁부터 납니다 ㅜㅜ
2012.11.12 22:27
대학 동기 여학생인데... 마눌도 잘 아는 (마눌도 과 동기라서...) 녀석인데...
올 봄에 세째 낳았다며 좋아하더니... 엇그제 다른 친구로부터 위암4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ㅜㅜ
한동안 말을 못하겠더군요. 사실 실감도 나지 않고... 아직 그 녀석의 얼굴도 못보고 얘기만 들은지라...
다른 친구말로는 전화상으로 씩씩하더라고 하던데... 저는 겁나서 전화를 못 걸겠습니다.
11년전에 처형을 같은 병으로 하늘나라로 보내고 그 과정을 쭉 지켜본 저라서 더 겁이 납니다 ㅜㅜ
과 동기들이랑 이번 금요일에 같이 모여 찾아가보기로 했지만 과연 무슨 말로 위로를 해 줄수 있을런지...
과내 동아리를 같이 만들어 지금껏 후배들이 이어오게 한 어찌보면 마눌보다 더 친했던 녀석인데.
제발 그 녀석이 잘 견뎌내어 주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요즘 같이 힘든 때... 정말 기적이란게 있다는 걸 씩씩하게 보여주길...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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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2 23:31
저의 대학 선배님께서도 작년 위암 4기 판정 받았지만 동아대에서 수술 후 4차 항암치료 완료 하시고 지금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
심지어 배달 일도 다니시는걸요. 한국의 위암 대처 의학은 세계 최고입니다.
힘 내시라고 격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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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11.12 23:36
아가가 셋이라시니... 절대로, 절대로 잘못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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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이면 확율은 적지만 어느정도 회복할 여지를 남겨둔 상태입니다.
일단 어느정도 암이 퍼졌냐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위암 4기라 할지라도 위에만 한정되 있다면
암세포가 퍼진부분을 모조리 잘라내고
항암치료만 잘하면 회복할 확율이 있죠.
단 단순히 위암 4기냐가 아니라 어디까지 전이가 되었느냐 또한 중요합니다.
위암에다 췌장암까지 겹친다면 확율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기적을 바래야만 하는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위암이라고 해도 의사말 잘 듣고 치유될수 있다라고 믿으면서 치료받아야지
이러저래 민간요법이다 뭐다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도 많이 봐왔기에 조심해야 하고
환자및 가족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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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만났을 때... 제 걱정이 모두 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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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직원이 위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초기인데도 부위가 특이해서 10% 남기고 절제했답니다. 그래도 완치되는 게 어디예요? 스트레스 안 받고 의사 말을 잘 따르면 잘 되는 경우도 많답니다. -
유년시절
11.13 01:50
치료가 잘 되어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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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13 03:17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세 아이의 엄마이시니, 강하게 잘 버텨내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분에게 들으신 4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만나시면 위로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마시고, 같이 웃어주시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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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3 08:06
잘 치료되서셔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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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예전 직원으로부터 의미심장한 문자를 받았어요.
뭐 물어보는 문자였는데 왠지 내용이 덜컥 내려앉아서 전화해봤더니
아버지가 간암이시고 병원에선 더이상 못하겠으니 호스피스병원 알아보라고 한답니다...
경험담 얘기해주면서 용기내라고 붇돋아주긴 했지만.
그래도,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읽어보니 로켓단님의 친구분은 끝까지 희망잃지 않고 치료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한다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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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13 09:53
치료가 잘 되어 다시 건강을 회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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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나 하나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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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11.13 12:00
부디 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전 기적이 일어날거라 믿습니다.
아프신분은 가족을 걱정하지말고 본인이 잘되는걸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들었던거 같아요.
내가 건강해져야 가족이 행복해진다! 이런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친척중에 4기까지 가서 곧 돌아가실꺼다 했던 분이 있었는데 ..그게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지금 건강하게 잘지네십니다^^
손잡아주고 희망을 많이 심어드리고 오세요.
웃음만큼 큰보약도 없다는데 울쌍하지마시고 같이 많이 웃어드리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