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기기 판매 스트레스
2012.11.17 07:56
KPUG에서 스톰2가 안팔려서 옆동네에 올렸더랬습니다.
목요일 밤에 올리자 마자 연락이 왔습니다.
윗부분 베젤에 약 5미리 정도의 떨어뜨려 깨진 부위가 있다고 써두었더니 사진을 보내달랍니다.
사진 찍어서 핸폰으로 전송했습니다.
---------------------------- 다음 날-------------------------------
금요일 아침 9시 쯤에 문자가 오길... 회사로 방문할테니 직거래하잡니다.
저는 연락이 없어서 기기를 가지고 출근하지 않아 저녁에 보자고 했습니다.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에 집에 도착한다고
알려주었고, 그 시간 이후로 집 근처로 오시라고 했습니다.
알겠답니다.
퇴근 시간이 되었고, 저녁에 직거래 약속도 있고해서 일을 마무리 짓지도 못하고
짐싸서 6시 20분 경 퇴근하면서 몇 시 쯤에 방문할 건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대뜸 퀵으로 보내달랍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집에 일이 있어 가야된답니다. 직거래 안될 것 같으니 퀵으로 보내달랍니다. (직거래 펑크 내심)
택배 포함으로 제가 보내는 걸로 장터 글을 올려 둔데다가 오토바이 퀵을 그 시간에 부르면 보낼 수 있는지... 퀵으로 물건 보내 본적도 없어
그냥 택배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택배로 하겠답니다.
찜찜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확인 했습니다. 기기는 이러저러한 것이고 잘 알고서 구매하려고 하시는거냐. 아니면 그냥 없었던걸로하자.
라고 하니 잘 알고 있으니 구매하겠다고 하십니다.
---------------------- 다음 날 ----------------------
오늘 아침(토요일)에 일어나서 문자를 보니 새벽에 문자를 보내셨는데...
오늘 제 집 근처 올일이 있으니 또 직거래하잡니다.
어이가 없어서 님께 판매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저도 오늘 무진장 바쁘게 여러가지 일을 처리해야합니다.
이건 뭐 구매하실 분이 여기 근처 올때까지 집에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소린지... 원... (뭐 생각하자면 그렇다는 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짜증이 폭발하다가도.... 뭔일이 있겠지...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내지말자...
이러면서 일종의 넋두리 글을 씁니다.
제발 아무런 이후 일도 없이 이 분이 포기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곳에서 연락온 걸, 다 팔렸다고 하면서 이 분께 기회를 드렸는데 이렇게 되어 유감이네요.
별 것아닌 중고거래에 더 힘든 상황이 벌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아침부터 좋은 글이 아닌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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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17 08:34
중고거래는 판매자가 주인입니다. 끌려다니지 마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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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십니다 판매자가 주인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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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중고판매가 싫어서 그냥 쓴달지 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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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17 12:08
저도 중고 판매가 싫어져서 그냥 쳐 박아 둔 기기들이 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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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글에 직거래 빠른거래를 최우선으로 거래합니다...예약은 안받습니다. 라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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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17 16:31
전 약속한 후 한가지로 바꾸면 바로 취소합니다.
단, KPUG 는 제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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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17 18:44
저라면 안팔고 끝냅니다... -
희망이야
11.18 00:06
제가 이전에 팜 거래 꽤 했을 때 비수도권에 살다보니 그런 걸 좀 겪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걸 별로 부러워하지 않았는데 그때만큼은 참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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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9 08:53
우우 저도 그 글 봤습니다. 그분이셨구나!
마음고생하셨네요.
좋은 구매자를 만나는 것도 복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