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여긴 KPUG이라서 클릭할 때 별 걱정이 없다는게 참 좋습니다.


푹 자야되는데 어쩌다 보니 새벽에 깨어버려서(이따 면접인데... ㅠ_ㅠ) 머리도 깨울 겸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전 1980년생이니 투표권을 행사한지 이제 10년 조금 넘었네요. 첫 대선 투표는 군대에서였고

이번이 3번째군요. 총선 등 다른 투표도 제 기억엔 불참한 적은 없네요.

그동안 제 투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정치판에 믿을 놈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 이익을 정확히 대변해주거나 제 생각을 그대로 표출해줄 만한 인물은 아직 한명도 못봤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럼에도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또는 그렇게 될 것이 뻔한) 누군가를 위해서요.

더 마음에 안 드는 누군가가 그자리에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과정을 수십번 반복하다보면, 조금이라도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현재 선거에서 제가 지지하는 건 민주통합당입니다만, 그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특히 단체로서는요.(구성원과 단체는 약간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다만 새누리당, 선진당, 통합진보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새누리당의 점유율이 선진당 수준으로 찌그러지고, 민주당이 지금의 새누리당 수준의 점유율(?)을 가진 세력이 되어가길

바랍니다. 그럼 새누리당보다는 조금 나은 기득권층이 생길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좀 더 나은 대안 세력을 꿈꾸게 되겠지요.(또는 거기서 주저앉는 보수가 될 수도 있겠군요;;;)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바꾸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 번에 판을 엎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국민이 정치에 지치지 말아야 하고, 쉽게 불타고 꺼지지 않는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꾸준함을 가지기 위해서, 현재의 정치 세력에게 애초에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 KPUG에서는 나이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위치라고 짐작합니다.

(짐작인 이유는 유령이라... 잘 몰라요;;;)

그냥 이런 놈이 출몰한다는 것 정도만 참고하시라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벌써 5시네요. 부지런한 분들은 곧 일어나시겠군요.

읽어주실 분들에게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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