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연말 시상식들이 시작되는 와중에 궁금한 점이...
2012.12.01 12:17
사실은 보지 않지만요.. 나중에 결과만 찾아보기는 하지만요...
실은 궁금한게 있거든요.
왜 시상식 예복의 경우 남성은 꽁꽁 싸매고 여성은 훌렁 벗는 것일까요?
시상식 후의 베스트, 워스트 드레서를 꼽는 칼럼을 봐도 흥미로운데요, 남성의 경우 조금이라도 파격적인 의상을 입으면 디자이너들이 난리난리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단추가 금색이네, 스카프가 빨강색이네 하면서 말이죠. 여성의 의상에 대해서는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상식을 파티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벗어제끼는 것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싶긴 합니다. 그래도 뭐랄까... 뭔가 격식을 갖추는 척 하는 시상식인데 여성의 의상만큼은 파격스럽다보니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어요.
(뭐, 가슴과 등판 다 보이게 입어놓고 이렇게 살이 많이 보일 줄 몰랐는데 실수했네요, 어맛 넘어졌네, 혹시 보신건 아니죠? 드립치는 건 귀엽게 봐주면 되니까 패스~~)
차라리 남자도 스키니 정장이라던가, 가슴부분이 푹 파인 셔츠라던가를 입는다면 균형이 잡힐지도!?
결론은 시상식 복장이 지금의 형태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 때문일지 궁금하다는 거죠. 예전부터 이랬으리라 생각되진 않는데 어떤 사회적인 배경이 있으려나요? 혹시 패션 전공하신 분 있으시면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글 써놓고 보니 만문성 같기도 하군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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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서구문화 영향 + 노이즈마케팅의 그간 성과가 합쳐져서 그렇지 않을까요?
노출 이슈는 이름값 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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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01 13:04
그렇죠. 서구 문화... ㅜ.ㅜ -
처음엔 서구문화였다가.. 그언제부터인가.. 무명의 여배우가 벗고 나와서 뜬이후로... 무명의 여자배우가 뜨는 지름길로.... 변질되어 가면서 좀더 파격적으로 벗고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어제 이슈되었던 모 여성분도 마찬가지 케이스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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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2.01 15:37
만문에 적으셔도 될 듯 한 내용이네요. ^^
사실 저도 조금은 궁금했어요. 저렇게 입으면 추울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
어떤 글을 보니 헝겁이 조금밖에 사용되지 않은 옷을 입을 땐 속옷을 입지 않는다고 하네요.
속옷 라인이 타이트한 겉 옷 라인을 망친다고... 그래서 원피스 드레스가 정말 하나만 입는 옷이 되기도 한다죠.
원래 저런 파티가, 서양에서는 여자들의 사교계 진출의 장이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여자들에게 있어 사교계라는건, 능력있는 남자에게 선택받기 위해 자기를 PR하는 자리였으니깐요. 즉, 예전부터 파티라는건 남자들은 남자와 여자를 보고, 여자들은 여자를 보는 자리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