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확실히 도시에 살아야 합니다.
2012.12.14 10:12
요 위에 사는 사람인가 본데 오늘 넘어졌습니다.
평소에 왕래도 없고 인사도 안하는 사이인데 아침에 청소하러 나가보니 저위에 길에 누가 넘어져 있어서리 ;;;
척추를 다쳤나 팔도 못 움직이고 꼼짝도 못하더라고요.
119를 불러달라고 해서 바로 119를 불렀는데 멀어서 오래 걸린다고 ㅡ.ㅡ;
그래서 택시 콜을 했더니만 택시가 지금 없다고 ;;;;
더이상 해줄것도 없고 원래 그렇게 넘어진 사람은 함부로 건드는 것도 아니고 해서
결국 둘 중에 빨리 오는 걸 기다리자 하고, 직원보고 옆에서 잘 보고 있으라고 하고 들어와서 청소를 계속했는데요.
그게 9시 20분이었거든요.
지금 119가 왔습니다 =_=
왠만한 큰 사고엔 사람 다 죽었을 시간이죠.
이런거 보면 확실히 나이들수록, 그러니까 부상의 위험성이 커지고 심질환이나 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증대되는 연령대가 되면
무조건 도시에 살아야 합니다. 그것도 차로 5분거리에 큰병원이 있어야 하고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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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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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발견한 시점이 넘어진지 20분 넘게 지난 시점이었다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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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14 13:16
안타깝습니다.
그분도 큰일 없기를 바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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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사는 선배도 같은 말을 합니다.
아이 어리고 직장생활 할 때 전원주택 살다가, 나이 들면 병원 가까운데서 살라고 하더군요.
그 선배는 경기도 광주 산골 전원주택 단지에 집 짓고 사는데
거기 은퇴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1년 내에 다 이사 나간답니다.
급할 때 병원 가려면 너무 힘들기 때문이지요. 콜택시를 불러도 안 들어오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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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입니다.
여기선 다치면 병원을 가야하느냐 말아야 하느냐고 참 고민이에요.
몸살감기도 시내같으면 바로 병원갔을 텐데, 그냥 상비약 털어넣고 땡 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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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2.14 11:57
그렇습니다. 발견이 빨리된 것이 중요합니다.
6년전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 사무실로 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집 아저씨가 아침에 슬리퍼 신고 나가서 계단에 굴러 넘어져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는 곳에 있어 저녁 7시가 되어 발견되어 급히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결국...
충격적인 것은 저의 사무실의 모퉁이를 돌아 바로 구성이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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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고 났을 땐 발견이 빨라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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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2.14 14:22
많이 놀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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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부모님과 주변 분들을 보니 나이가 들어갈 수록 병원에 가까운 곳에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분당 서울대병원 주변에 있는 저희 아파트에는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매우 많네요.
여쭤보면 다들 큰 병원이 가까워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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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가족이 모여서 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요. 그분 넘어져 있을 때 주위에 차를 몰 수 있는 가족분은 없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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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2.14 20:08
정말 어르신들 노후에 사실 곳을 알아보니 시골보다는 도시쪽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기 좋은 시골이라곤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고 병원이나 약국이 멀어서 불편함이 크더라구요.
어효 그래도 가영아빠님이 보셨기에 망정이지...
가영아빠님도 순간 가슴이 철렁 하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