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전부터 모은 음악 정품 시디들이 꽤 됩니다. 대략 1천장쯤 되네요.

마눌님의 협박에 못이겨  추리고 추려낸 300장쯤이 꽤 기스도 나 있고

누가 봐도 많이 들은 흔적이 남아 있어 그냥 소장하고

(300장쯤은 책꽂이 책들 뒤에 숨겨놓으면 되거든요.^^)

깨끗하고 거의 듣지 않은 나머지 700장을 팔아버릴생각으로 

여기 바르셀로나 벼룩시장에 가서 중고시디 시세좀 알아보러갔다가 깜짝 놀랐네요.

많이 받아야 장당 1 유로 받을까말까 생각했었는데

아이팟, 휴대폰mp3등의 영향으로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오히려 중고 시디값들이 오르고 있는 추세랍니다.

700 유로쯤 제시해서 안되면 500유로에 후려칠 생각으로

벼룩시장 갔다가 오히려 20유로주고 Queen의 News of the world

일본발매 시디 구입해 버렸네요.

1 tb HD에 최고의 음질로 소장한다고 Apple Lossless로 리핑할까

FLAC으로 할까 WAV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시디로 그냥 갖고 있는게 낫겠다는 최종 결론입니다.

심지어 MD까지 생각했었는데 다 헛수고에요.

최고의 음질은 누가 뭐래도 시디입니다.

거기다 가격까지 오르는데 1석2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