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여러모로 LG에 대한 실망만 증가시키는데요..
2013.01.17 02:40
우여곡절 끝에 옵티머스G를 교환받았습니다.
정확히 개통 후 14일만에 아슬아슬하게 교환받았는데요,
제품 받고서 확인하니 디스플레이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더군요.
문제점1. 디스플레이 가운데에 큰 검정색 점이 박혀있습니다.
옵티머스G가 G2 공법이라고,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사이의 공간을 없앤 모듈을 처음으로 쓰는 모델인데요,
공기를 없앤 대신 이물질을 첨가했나 봅니다.
이정도로 큰 검정색 이물도 QC에서 못 걸러내는거 보면, QC를 그저 단기간 알바생으로 때우는 느낌마저 듭니다.
문제점2. 터치스크린 모듈이 바뀐듯 합니다. 격자무늬가 흉측해졌고 또렷하게 보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켠 상태에서도 터치스크린 모듈의 무늬때문에 시인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기존에 쓰던 옵티머스G(10만번대)는 터치스크린의 격자무늬가 일반적인 Grid무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품받은 옵티머스G(14만번대)는 터치스크린의 무늬가 매우 흉측합니다. IC를 그대로 박아버린 형상입니다. 게다가 눈으로 쉽게 보여서 미관상으로 매우 나쁩니다. 중국산 초 저가형도 이렇게 격자무늬가 도드라지는 터치패널을 쓰진 않습니다.
일단 웹 검색으로 확인되는 부분은, 옵티머스G의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 모듈의 제작이 11월 말부터 공법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변화가 생긴 듯 한데, 아마 단가절감을 위해 품질을 희생하는 식의 변경이었던듯.
아무리 그래도, 디스플레이를 켠 상태에서도 터치스크린 모듈을 보이도록 만드는 것은 개념을 갤럭시로 보낸 듯 합니다.
저는 화면을 보고싶은 것이지,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모듈을 보고싶진 않습니다.
문제점3. Email이 증발합니다. 아놔 열어덟...
이건 옵티머스G 자체의 문제점인듯 합니다. ICS에서도, JB(진저브레드 아닌 젤리빈)에서도 Email이 증발합니다. 초기화를 해도, 기기를 교체해도, OS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해도 이메일이 증발하는 증상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냥 이메일을 받아서 Inbox에 고대로 놓아두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폴더를 이동시키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증발합니다.
Web Mail에서 다 뒤져봐도 증발하고 (Junk, Deleted 등등 모든 폴더를 다 뒤져봐도 없음)
Outlook에서 다 뒤져봐도 역시 이메일은 증발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의 피해상황은 신용카드 청구서, KT 요금 청구서, 그리고 중요한 업무메일과 CMU ECE 메일링이 증발했습니다.
LG가 기업용으로 죽을 쑤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아마 LG전자 회장도 갤럭시를 쓸 듯.
문제점4. 이건 굳이 언급 안하려고 했는데, 디스플레이가 미쳤습니다.
16비트(65536색)밖에 지원하지 않고, 하드웨어 샤프닝이 먹혀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는 아는 분은 아시겠지요.
쩝.. 옵티머스G는 디스플레이조차 내세울게 없습니다.. 이대로는 절대 AMOLED보다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정도면 차나리 AMOLED + Natural모드 세팅이 낫습니다.
옵티머스G 이거 허울만 좋은 산업폐기물인듯 합니다.
어떻게 개통취소 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이건 뭐 도저히 쓰라고 만든 제품이 아닌 듯 합니다.
24만원 주고 샀는데, 24만원도 아깝습니다. 2.4만원이면 사용을 심히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LG전자 주주분들, 주식 매도도 추천해 드립니다.
2조 유증하고 4조 시총 증발하면서 만들어도 제품이 이런데, 앞으로 좋은 제품이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제품이 안 팔리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이군요.
17만원 갤3때문에 옵G가 안팔렸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그저 옵G가 팔릴만한 제품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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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1.1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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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om
01.17 03:13
저는 옵뷰2를 쓰는데 제 폰도 샤픈이 되어 보입니다.
패턴식 디더링된 화면도 찝찝한데, 샤픈되어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게 너무 맘에 안듭니다.
요새 나오는 LG폰은 다 이런가보네요. 뭐 이런게 다 있는지.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상담원은 무슨 말인지도 알아듣지 못하고 스크린샷 찍어서 보내달라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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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포
01.17 03:48
허허... 하이브리드 패널은 수율이 낮다더니 상당히 심각한 모양이네요.
아이폰5의 스크린을 공급하는 회사중 하나라면서 자사 제품의 품질이 더 낮다니; -
PointP
01.17 06:39
같은 폰 구입자로서... 터치 모듈의 그 격자 모양은.... 정말 각도를 조금만 바꿔도 잘 보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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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뷰2간것이 다행이엿군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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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1.17 09:35
색상 제한의 경우는... 제가 옵지를 만져보긴 했지만 자세히 써본건 아니라 확실히 이야기하긴 어려운데 원래 2.1까지는 안드로이드 자체가 16bit 까지만 지원했습니다. 프로요 나오면서 일부부터 조금씩 24bit로 제한이 풀리고 진저브레드에서 32bit를 지원하긴 하는데 문제는 어플 등에서 하위 호환성이나 리소스 문제 혹은 앱의 성능 때문에 굳이 32bit로 이미지를 렌더링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합니다. 그 때문인지 갤럭시S2 쓸때도 항상 보이는 등고선 때문에 저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
제조사 별로 갤러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천차만별이구요. 이미지 뷰어는 QuickPic이나 Large image, 웹브라우저는 Opera 같은 어플로 사진을 확인해보시면 아예 OS단에서 16bit로 제한된건지 아니면 32bit를 지원하지만 기본 및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지원하지 않는것인지 확인 가능하실 듯 합니다.
디스플레이 불량문제는 수리를 받으셔야 할 것 같고, 이메일 어플은 경우엔 전 단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Gmail 앱만 사용합니다.) 아마 대체할 다른 어플이 있는 걸로 압니다만 기본 이메일 어플은 구글에서 제공되는게 아닌가요? 터치 스크린의 무늬는... 음... 정말 공정이 바뀐건지 처남의 옵지에선 전혀 못느낀 부분입니다. 다만 색상 자체가 이전에 쓰던 옵티이나 옵Q2 에 비해 좀 물빠진 색감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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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 앱은 구글에서 제공한 것이지만, 그외 다른 이메일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는 구글에서 제공한 것이 아닐겁니다.
갤럭시S3에 있는 "이메일"앱이랑 옵티머스LTE2에 있는 "이메일"앱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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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1.17 12:22
음 의외네요.. 저는 아이폰 이외의 폰중에 끌리는건 옵G 랑 소니 신제품 정도 던데요.
다른건 몰라도.. AMOLED 보다.. 액정이 더 구리다는건... 주관적이라도 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그래도 이메일은 구글 클라이언트도 좋지 않습니다. 제가 아이폰을 쓰는 가장 큰 이유가 이메일 푸쉬 때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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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1.17 12:40
N.com님께서 말씀하신 격자무늬 디더링, 정확히 말해서는 1회에 짝수 또는 홀수번째 라인만을 연산하는 인터레이스 방식의 디더링으로 인해 실제 해상도는 이론상 해상도의 1/2가 나옵니다.
또한 하드웨어 샤프닝이 걸려있기 때문에 출력되는 결과물 자체가 왜곡되어 나옵니다.
이 또한 객관적으로 결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가 많다고 보입니다.
반면 AMOLED는 넥서스 시리즈 또는 삼성 갤럭시에 AOSP 또는 CM 롬을 올린 경우 색 재현률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밝기에 따른 계조안정성은 LCD류에 비해 무척이나 양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의 직선 수준으로 평탄합니다.
물론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AMOLED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주로 색 재현력에 관한 부분이고, 보정이라도 가능합니다. 보정해 주면 볼만합니다.
그러나 옵티머스G에 탑재된 IPS는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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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지 출시하자마자..? 거의 바로 샀을거에요..
저는 위 증상 하나도 안 나타나요;;;ㄷㄷ;;;
제것이 많이 양품인가봐요..
액정도 겔3 대비 매우 훌룡하고요....
아이패드2보다도 훨씬 좋던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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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1.17 14:40
1, 2번은 처음 받았던 제품 (10만번대)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3, 4번은 공통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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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1.17 15:06
되는게 없는 핸드폰이네요.
레알 산업쓰레기 인정.
분노하게 만드는 디바이스는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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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1.18 02:54
또 고장났습니다. 이제는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여자친구와 배터리 방전될 때 까지 통화한 이후, 전원이 켜지지 않습니다.
충전기 꽂아둬도 무소식이고 충전 LED도 들어오지 않네요. 완전 벽돌입니다.
충전기 3시간 꽂아뒀습니다.
5V 1.2A짜리 물렸으니 3시간이면 18W 들어갔고,
옵G 배터리 용량이 9.03W이니 용량의 2배는 쳐 넣었는데도 소식이 없습니다.
LG전자는 왜 쓰레기를 24만원씩이나 주고 파는지 모르겠군요.
그걸 24만원 주고 산 저도 미쳤습니다.
아무튼 매우 열받네요. LG전자.
http://www.kpug.kr/index.php?mid=portableqna&document_srl=15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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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초짜
01.21 12:12
저는 옵티머스 lte2로 만족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계급도는 믿을게 못되나봅니다 옵티머스g가 1등이던데
;; 애도를...
사실은 넥서스4도 수요를 못 따라가서 몇 주 째 전세계적으로 out of stock인 것을 보면 얘들은...